[ 정지은 기자 ] ‘충전기 없이 휴대폰을 충전할 수는 없을까.’(케이스 충전기)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다가 경적음을 놓치지 않을 수는 없을까.’(패션 안전 무선이어폰)
LG전자가 “제품으로 만들어지면 매출의 4%를 지급하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작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정된 것들이다. 혁신제품을 내놓기 위해 대중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취지에서 지난 7월부터 ‘아이디어 LG’를 마련한 이 회사는 15일 수상작을 발표했다.
‘아이디어LG’는 일반인이 아이디어 제안, 평가, 제품화에 참여하고 기여도에 따라 판매 수익을 나눠 갖는 제도다. LG전자는 접수된 아이디어 약 6400개를 대상으로 소비자 평가와 사내 전문가들의 제품화 가능성 검토를 거쳐 ‘케이스 충전기’와 ‘패션 안전 무선이어폰’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스 충전기’는 휴대폰 케이스에 충전기 코드와 USB 단자를 내장한 제품으로, 창업을 준비 중인 전우석 씨(26)가 제안했다. 충전기를 별도로 가지고 다니거나 보조 배터리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나온 아이디어였다. 전씨는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려면 억단위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인 혼자서는 부담이 있다”며 “그냥 묻힐 뻔한 아이디어를 이 공모전이 살려냈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재훈 씨(34)가 제안한 ‘패션 안전 무선 이어폰’도 뽑혔다. 이어폰에 주변 소리를 감지하는 기능을 넣어 경적음 등이 들리면 자동으로 음량을 줄여주자는 아이디어다.
LG전자는 아이디어 제안자들과 협의하며 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품 디자인과 색상, 가격, 제품명에 대해선 소비자 투표도 진행해 ‘열린 협업’이라는 취지를 살릴 예정이다. 제품이 상품화되면 매출액의 4%를 제안자에게 지급하고, 아이디어 평가 및 제품 개발 참여자들에게도 매출액의 4%를 분배할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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