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원자재 암흑기? '바겐세일' 중인데…

입력 2014-10-15 22:55   수정 2014-10-16 14:38

위험자산 저가매수 찬스…주식형펀드 2조7000억 '뭉칫돈'
지수상승의 두배 수익 주는 레버리지인덱스펀드 유입 꾸준

은·농산물 등 가격 20% 뚝…DLS·ETF 분산투자할 타이밍



[ 송형석/안상미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연 2%까지 내리면서 ‘재테크족(族)’들의 고민이 커졌다. 금리에 연동해 움직이는 예금, 적금,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이율이 하향 조정될 예정인 데다 주식시장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반면 주식,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옮기는 ‘역발상 투자’도 늘고 있다.

◆돈 몰리는 주식형펀드

15일 펀드 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국내주식형펀드(ETF 포함·14일 기준)로는 2조727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중 7834억원이 1주일 새 들어온 자금이다.

단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레버리지 인덱스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상승장에서 지수 상승폭의 두 배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KODEX레버리지’ ETF에는 최근 한 달간 8477억원이 들어왔다. 같은 성격의 펀드상품인 ‘NH-CA코리아2배레버리지’에도 이 기간 862억원이 몰렸다. 이 펀드의 14일 기준가는 861.36원으로 지난 7월31일 최고점(1069.72원)보다 19.47% 내려온 상태다.

배당시즌을 앞두고 배당주펀드에도 돈이 들어오고 있다. 주가 시세차익과 배당을 동시에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신영밸류고배당’(3749억원), ‘베어링고배당’(840억원) 등이 인기 펀드로 꼽힌다. 오온수 현대증권 글로벌자산전략 팀장은 “초저금리 시대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배당주 펀드를 통해 주식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계약 시점보다 지수가 40~50% 떨어지지 않으면 약속된 이자를 지급하는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하기도 좋은 환경이라는 분석이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뿐 아니라 유럽, 홍콩 증시가 동시에 조정을 받은 지금이 ELS 투자의 적기”라며 “과거 지수가 50%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약속된 이자를 받는 저위험 ELS만 고집했던 투자자들이 이 비율이 40~45%로 낮은 대신 이자가 높은 고위험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도 매수 찬스

금, 은, 원유, 농산물 등의 원자재도 유망 투자 대안으로 꼽힌다. 단기 조정폭이 컸던 데다 달러화 상승세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원자재 가격은 대체로 달러화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날 기준 원자재 관련 금융투자상품들은 올해 고점 대비 10~20%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금값에 연동하는 ETF인 ‘KODEX 골드선물(H)’의 이날 종가는 9500원이다. 지난 6일 9230원보다는 소폭 올랐지만 3월 연고점에 비하면 여전히 11.33% 가격이 떨어졌다. 은값을 추종하는 ‘TIGER 은선물(H)’도 올해 고점보다 21.17% 떨어진 가격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원유 재테크 상품 ‘TIGER 원유선물(H)’과 농산물값을 반영하는 ‘TIGER 농산물선물(H)’ 역시 연고점보다 각각 20.52%와 25.49%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기간을 1년 안팎으로, 목표 수익률을 5~10%로 잡고 원자재에 투자해볼 만한 타이밍이라고 설명한다. 손동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고점과 저점이 사이클을 그리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농산물, 단기 가격 조정폭이 컸던 은이 유망하다”며 “두 상품 모두 최근 뚜렷한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유는 공급과잉이 언제 풀릴지 모르는 만큼 오른다 해도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형석/안상미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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