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기업인 41명도 참석
[ 정종태 기자 ]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첫 일정으로 한·이탈리아 경제인들이 주최하는 경제포럼 행사에 참석해 창조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이탈리아 경제포럼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이탈리아 경제인협회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국내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을 비롯해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이채욱 CJ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안승권 LG전자 사장 등 이번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기업인 41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 간의 경제협력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젤라토 아이스크림이 한국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한 사례를 들어 “양국 경제인들이 교역과 투자의 협력파트너로서 상대방을 더욱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탈리아 경제의 큰 강점 중 하나는 수백년을 이어 내려오는 가업승계기업”이라며 “이탈리아가 장수기업을 키워온 경험과 노하우를 한국의 중소기업과 적극 공유해 한국에서도 수백년 이상 가는 가업승계기업이 많이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국 중소기업 간의 성장·장인기업 인적교류와 자동차를 비롯한 첨단산업기술 분야 협력 등 모두 8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박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들이 차세대 지능형 자동차에 들어가는 차량 안전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창조산업 분야에서 협력 사례가 발굴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밀라노=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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