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차, 3년2개월 만에 장 중 17만원 붕괴

입력 2014-10-16 09:31  

[ 권민경 기자 ] 현대차 주가가 3년 2개월 만에 장 중 17만원 선이 붕괴됐다. 지난 달 한국전력 부지 매입에 따른 후폭풍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 데 이어 환율 이슈로 인해 실적 악화 우려가 번지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오전 9시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000원(2.86%) 내린 17만원을 나타냈다. 장 중 한 때 16만9000원까지 하락하며 2011년 8월23일(16만5000원) 이후 3년 2개월 여 만에 17만원 아래로 밀렸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도이치 등 외국계 투자자의 매도 주문이 몰리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달 18일 한전 부지 매입 발표 이후 전날까지 20% 가까이 떨어졌다.

홍진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 부지 인수 이후 기아차, 현대모비스에 비해 현대차가 더 많이 하락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6% 감소한 1조6800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마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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