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짠 포트폴리오, 열 스펙 안 부러울수도…인사담당이 전한 '서류전형' 통과법

입력 2014-10-16 10:23  


최근 한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2014년 하반기 공채에서 서류전형 합격률이 불과 14.5%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열 번의 지원서를 내면 고작 한 두 차례 정도 자신 실력을 발휘해 볼 수 있는 최종 관문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됐는데요.

까닭에 ‘서류전형 통과도 하늘의 별따기’란 말이 취업시장에서 실감영상으로 부상한 형편입니다. 그렇다면 서류전형을 통과할 ‘비책’은 없는 것일까? 기업에서 인사를 맡고 있는 담당자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조사주체=잡코리아와 포트폴리오 SNS서비스 웰던투의 온라인 설문, 조사대상=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163명, 주제=포트폴리오가 채용에 미치는 영향, 기간=2014년 10월 1~13일]

설문 결과, ‘잘 작성된 포트폴리오가 부족한 스펙을 뒤엎을 수 있는 상당한 변수’란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가령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 열 명 중 아홉 명 (90.8%)이 ‘이력서 상의 스펙이 아닌 지원자가 제출한 포트폴리오만을 보고 서류전형을 합격시킨 경험이 있는가?’란 질문 항목에 “그렇다”고 표시했습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이처럼 지원자의 포트폴리오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이유론 ‘포트폴리오가 좋았던 인재가 일도 잘하는 것을 실제로 경험한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인사담당자의 59.5%가 “포트폴리오가 마음에 들어 채용한 인재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일을 잘 하더라”란 대답을 내놨습니다.

어떤 유형의 포트폴리오가 서류전형 통과 또는 합격률을 높일까? 이에 대해, 응답한 인사담당자의 절반가량 (50.9%)은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 위주로 정리된 포트폴리오’를 선택했습니다.

다음으로 △능력은 다소 떨어져 보이지만 성실히 준비한 인상을 주는 포트폴리오 (19.0%)와 △전문성이 돋보일 수 있도록 세련되고 멋지게 정리된 포트폴리오 (17.8%)도 합격률을 높이는 유형이라고 이들은 지목했습니다.

이와 달리 서류전형 통과를 되레 방해하는 포트폴리오의 대표적 유형으론 “자료가 너무 빈약해서 능력 검증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 (44.2%)이 지적됐습니다.

또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담아 두껍고 검토가 불편한 것 (25.8%) △회사에 필요하지 않은 내용을 담은 것 (16.0%)은 채용 욕구를 떨어트리는 포트폴리오라고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설명합니다.

이번 설문결과, 연구개발과 기획, 마케팅 직무로의 취업을 준비 중인 경우 자신이 가진 능력과 경험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관련한 직무는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신규사원 채용 때 반드시 포트폴리오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까닭입니다.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질문 ‘신규사원 채용 시 포트폴리오를 반드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직무가 무엇인가?’에 대해 ‘연구개발(R&D)직 지원자’ (복수응답서 응답률 54.0%)를 1순위에 올렸습니다. 이어 △기획직 (49.1%로 2위) △마케팅직 (44.2%로 3위) △디자인직(42.3%로 4위) 순입니다.

반면 △영업직 (19.6%) △홍보직 (14.1%) △재무회계직 (3.1%) △인사총무직 (1.8%)의 경우 상대적으로 포트폴리오에 대한 평가가 낮은 직무로 나타났습니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 관계자는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지원자 포트폴리오 검토는 회사가 필요로 하는 능력이나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지 유무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하기 보다는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와 관련한 아르바이트나 과제물 수행의 경험, 참여한 프로젝트, 봉사활동 및 대외활동 기록을 위주로 정리할 것을 이 관계자는 조언했습니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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