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충격'에 약세 지속… 장중 1910선 붕괴

입력 2014-10-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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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진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경기 우려와 간밤 미국 증시 급락 여파가 국내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191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16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63포인트(0.60%) 내린 1914.28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경제지표가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장중 한 때 1910선 아래로 떨어졌던 코스피는 현재 낙폭을 줄여 1910선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수가 1910선을 내준 것은 지난 2월 초 이후 8개월여 만에 일이다.

기관이 11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133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도 4억원 순매도다. 장초반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던 외국인은 118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은 10거래일 만이다. 그러나 규모가 작아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다.

전기가스 의약품 운수창고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SK하이닉스 한국전력 NAVER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현대차는 3년 2개월 만에 장중 17만원선이 붕괴됐다.

한국콜마홀딩스가 최대주주의 보유지분 매각 소식에 1% 약세다. 반면 한솔테크닉스가 호실적 소식에 6% 넘게 급등하고 있다. 태평양물산은 베트남 섬유의복 시장 호황의 수혜 전망에 5% 넘게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르고 있다. 0.36포인트(0.07%) 오른 545.87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103억원 83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66억원 매도 우위다.

컴투스가 4분기 신작 성장동력 확대 전망에 이틀째 강세로 현재 3%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0포인트(0.34%) 오내린 1059.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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