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살리고…소상공인 자활 돕고…제주엔 디자인 기부

입력 2014-10-17 07:00  

Cover Story - 현대카드

현대카드의 독특한 사회공헌



[ 이지훈 기자 ]
현대카드의 사회공헌 방식은 독특하다. 돈을 기부하거나 일회성 봉사활동과 같은 일회성 사회공헌이 아니라는 의미다. 대신 전통시장 살리기, 소상공인 지원, 제주도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회사의 장점을 활용하는 가장 의미있는 활동이 무엇인지 고심을 거듭한 끝에 나온 방법이다. 자활·자립·재능기부라는 사회공헌 3대 원칙을 갖고 있다.

소상공인들에게 자활 밑바탕을 만들어주기 위해 2010년부터 시작한 드림실현 프로젝트가 특히 주목받는다. 자활 의지가 있는 소상공인을 선정한 뒤 사업 컨설팅부터 경영개선교육, 인테리어 디자인, 마케팅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통시장 내 소상공인, 북한 이탈 주민 등 다양한 부류에 사업을 지원한다. 지난 8월에는 드림실현 프로젝트 9호점인 우리집 김밥이 경기 의왕시 내손동에 문을 열었다.

전통시장 살리기도 관심을 집중시키는 프로젝트다. 최문순 강원지사의 부탁을 받고 도내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에 뛰어든 것이다. 첫 번째 대상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봉평장이었다. 시장 환경을 개선하고 ‘정겨움과 즐거움을 나누는 장(場)’이라는 전통시장 본연의 정서를 살리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전통시장이 가진 ‘스토리’를 적극 활용했다. 대를 이어 상회를 운영 중인 터줏대감 상인, 60년째 영업 중인 이불가게 등의 스토리를 발굴, 전파했다. 이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3개월 만인 지난달 봉평장의 방문객과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 114개였던 점포는 152개로 늘었다. 현대카드와 강원도는 도내 50여개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제주도와도 특별한 인연을 쌓아오고 있다. 제주 올레가 전국적인 걷기 열풍과 더불어 관광객의 각광을 받았지만 위치와 코스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부족했다. 현대카드는 디자인 재능기부를 통해 2010년 옥수수 전분을 이용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300개의 이정표를 제작했다. 또 ‘가파도 프로젝트’를 통해 가파도를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에코 투어리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지형적 특징과 역사적 배경을 제거하는 개발 대신 지형과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가파도의 특징을 극대화한 감성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제주도 버스정류장 2500여곳에 제주도 고유의 대문 양식인 ‘정주석’과 ‘정낭’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버스정류소를 세우기도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우리가 가진 기술력, 마케팅, 자본, 상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삶과 문화를 바꾸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재능기부는 돈으로 환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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