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산학협력의 열매

입력 2014-10-17 21:59   수정 2014-10-18 07:48

산학협력의 열매

인재 양성과 기술혁신 목표한 산학협력
대학과 지역이 성장하는 연결고리 되길

이상백 < 전국LINC사업단협의회장 제주대 LINC사업단장 >



교육부가 지원하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이 2단계에 들어섰다. 1단계 사업 결과 각 대학은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산학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성과를 냈다. 이제는 ‘링크 사업단’이란 말만 들어도 누구나 산학협력을 떠올리게 됐다.

1단계 LINC사업 참여 대학은 현장 적합성 높은 교육의 필요성과 창의적 인재 양성이란 사회적 요구에 따라 산학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개선했다. 교원 업적 평가시 산학협력 실적을 반영함으로써 산학협력 실적을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고, 산학협력이 교원의 주요 업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또 대학과 가족회사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는 기업인 ‘산학협력 가족회사’는 4년제 대학이 총 4만663개, 전문대학은 총 1만7241개로 늘었다.

1단계 LINC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대학 내 산학협력은 대학이 주체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다. 대학의 역할인 교육과 연구 역시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더욱 활발히 추진할 수 있으며, 대학이 배출한 인력의 활동 영역 또한 산학협력을 통해 더욱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단계에 들어선 LINC사업의 성과를 이어 나가려면 무엇보다 대학의 체질을 산학협력 친화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1단계 사업으로 강화된 대학의 산학협력 기반을 활용, 각 대학이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만들고 대학사회에 산학협력 우수 성과가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

조직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려면 지속적인 조직 변화가 필요하다. 커트 르윈은 조직 변화를 얼음이 녹았다가 어는 과정으로 설명한 바 있다. 기존 낡은 행태를 해빙(unfreezing)시키고, 새로운 행태 수준으로 이동(moving)한 다음, 새로운 행태를 재결빙(refreezing)시키는 3단계로 조직의 변화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1단계 LINC사업을 통해 기존 정형화한 대학 조직에서 ‘해빙’돼 산학협력형 조직으로 ‘이동’했다. 이 변화한 산학협력형 대학 조직을 ‘재결빙’한 완전한 조직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기업들이 먼저 LINC사업을 통해 우수 인재 양성과 기술개발 성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도 산학협력이 지역 산업의 고용 및 기술 혁신으로 이어져 대학과 지역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17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산학협력 EXPO’에서도 이 같은 기대가 헛된 것이 아님을 입증했다. 앞으로 LINC사업 주체 모두 창조적 시너지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

이상백 < 전국LINC사업단협의회장 제주대 LINC사업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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