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에서 특정인이 17년 가까이 ‘붙박이’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경영진과 유착돼 내부 견제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권기현 부국증권 상근감사(65)는 1998년 1월 선임된 이후 현재까지 감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 감사 가운데 최장수 재임 기록이다. 권 감사는 1988년 3월 부장으로 입사해 26년을 줄곧 부국증권에서 근무했다. 입사 전에는 부국증권 최대주주인 김중건 회장의 아버지 고(故) 김한수 씨가 창업한 한일합섬에서 과장까지 지내기도 했다.
권 감사는 지난해 회사로부터 3억247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등기이사 평균 연봉(3억3765만원)과 비슷하고, 사외이사 평균 연봉(3610만원)의 9배 수준이다. 증권사 사외이사는 한국금융투자협회의 ‘금융투자회사 등 사외이사 모범규준’에 따라 5년 연속 재임할 수 없지만, 감사는 임기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부국증권 관계자는 “권 감사는 능력을 인정받아 계속 재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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