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오는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IT(정보기술) 전시회 '월드IT쇼 2014(WIS 2014)'에서 차세대 통신보안기술인 '양자암호통신' 시제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의 고유 특성인 불확정성, 비복제성을 활용해 통신을 암호화하는 것이다. 암호키 해킹을 시도할 경우 곧바로 이를 감지하고 새롭게 암호를 만들어 해킹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SK텔레콤이 선보인 양자암호통신 시제품은 기존 연구기관에서 제작했던 시제품과 달리 상용화를 목표로 한 제품이다. 내년 중 상용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최진성 SK텔레콤의 ICT기술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양자암호통신을 통해 국방, 행정, 전력 등 국가 주요 기간망의 보안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양자통신 분야에서 산업협의체를 결성해 기술 표준화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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