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재자’ 박해일 “아버지 암 판정…영화인지 실제인지 헷갈렸다”

입력 2014-10-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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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배우 박해일이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밝혔다.

10월20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진행된 영화 ‘나의 독재자’(감독 이해준) 언론시사회에서는 이해준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박해일, 류혜영, 윤제문, 이병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해일은 “촬영이 끝나고 나서, 실제 아버지가 건강검진을 통해 암 판정을 받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화 속 아버지도 아프시고, 실제 아버지도 아프시니 영화인지 현실인지 헷갈리더라. 그때 본 아버지의 뒷모습이 정말 반쪽이 되어있더라. 많이 아위셨다. 기분이 묘하더라”며 “지금은 다행히 회복하신 상태고, 아버지께 영화 티켓을 끊어 보여드릴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의 독재자’는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무명배우 성근(설경구)가 김일성 대역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아들 태식(박해일)과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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