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막 코팅' 보험사기 꼼짝마!

입력 2014-10-20 21:31   수정 2014-10-21 03:47

보험개발원, 구별방법 개발


[ 백광엽 기자 ] 사고 차량에 고가의 ‘유리막 코팅’을 했다는 허위 주장으로 많은 보험금을 타내는 사기성 행위가 줄어들게 됐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20일 시공비가 25만~30만원으로 낮은 ‘왁스 코팅’과 70만~120만원에 달하는 ‘유리막 코팅’을 혼동해 교통사고 가해자의 손해가 커지는 사례가 많아 구별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고 차량의 왁스 코팅을 유리막 코팅이라고 주장, 부당하게 타낸 차량 수리비 등의 보험금은 연간 800억원 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차 표면에 알코올을 뿌린 뒤 물을 부었을 때, 물이 튀는 발수 효과가 보이면 유리막 코팅이고, 튀지 않으면 왁스 코팅이다. 이상돈 보험개발원 팀장은 “정비사들조차 차이를 몰라 식별 방식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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