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악녀'로 거듭난 이유리가 방송에서 남편과의 결혼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유리는 2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며 그간 뽐내지 못했던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이유리는 오랜 지인이었던 남편을 언급하며 "지금의 남편과 4년 동안 오빠 동생으로 지냈다. 그러다 혼자 '이 사람 나이가 있으니 연애하는 것은 안되겠다. 내가 결혼을 하든 아니면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유리는 "정작 남편은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나 혼자 그렇게 고민했다"며 자신이 남편에게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혔다.
이유리 남편의 반응은 충격적이었다.
이유리는 "남편이 조금 더 생각해보라며 날 다시 돌려보냈다"고 담담히 말을 이었다.
이어 "그 이후로 매 순간 진심을 다해서 고백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1년 있다가 결혼하게 됐다"며 밝게 웃었다.
이유리는 방송에서 남편의 깜짝 편지를 받고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남편이 이유리에게 부친 편지에는 "언제나 해맑고 소녀같은 모습은 내 가슴을 꽉 채워 잔잔한 미소가 흐르게 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장 빛나는 선물은 아내, 이유리입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이유리는 남편의 편지에 영상편지로 화답해달라는 MC들의 말에 손거울을 꺼내 얼굴을 매만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진 영상편지에서 이유리는 남편에게 "나랑 결혼해줘서 감사하고, 철부지였는데 이렇게 쾌활하고 즐겁고 유쾌하고 행복이 뭔지 가르쳐줘서 고마워요"라며 "이 세상 사람들이 내게 손가락질을 한다고 해도 언제나 든든한 내 편이 있어서 감사해요"라며 애교있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한편 시청자들의 반응도 남달랐다. 이들은 "이유리, 악녀 연민정과 완전 딴판이네", "이유리, 남편에게 먼저 청혼하다니. 여장부다", "이유리, 사실은 이렇게 착한 처자인데 어떻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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