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액은 3조2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815억원으로 11.8% 줄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느 수준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는 놀람도 실망도 없는 실적"이라며 "조선업체들의 어닝쇼크는 일단락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매출액은 조업일수 감소와 드릴링패키지 입고지연에 따른 공정지연으로 계획 대비 감소했다"며 "12월 인도 예정이던 드릴십 중 2척의 인도가 내년으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5.6%로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전 분기 실적 대비 소폭 낮아졌다.
2015년에도 수익성 높은 드릴십과 LNG선박의 인도 예정 물량이 각각 9척에 달한다. 이로 인해 경쟁업체 대비 높은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15년 조선 수주시장 제한적인 개선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삼성중공업의 경우 수주잠재력이 높은 LNG 관련 설비에 대한 영업집중도가 커 유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단기 주가의 움직임은 합병 여부가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엄 연구원은 "단기 주가 움직임은 합병 성사 여부에 달려있다"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삼성중공업이 지급할 대금이 950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합병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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