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차입금 확대가 잠재적 불안 요인"
이 기사는 10월20일(14: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이랜드그룹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가 1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지난달 15일 2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한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이날 2년 만기 회사채 100억원어치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4.90%로, 직전 거래일인 지난 17일의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이랜드월드의 회사채 금리 평균)보다 0.21%포인트 낮았다. 회사 측은 회사채 발행의 목적을 ‘운영자금 조달’이라고 밝혔다. 이랜드월드의 신용등급은 ‘BBB+’(투자적격 등급 10개 중 상위 8번째)다.
이 채권은 국내 자산운용사 한 곳이 자사가 판매 중인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 편입하기 위해 전량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월드는 올해 들어 5월부터 이번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 규모는 지난달(200억원)을 제외하면 모두 100억원으로, 전부 사모 방식으로 발행됐다. 이들 회사채가 모두 만기 2년 이하의 단기 채권이라는 것도 특징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이랜드월드가 만기 1년 이하의 단기 차입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이처럼 단기 회사채 발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향후 유동성 위기 등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의 단기성 차입금 규모는 8677억원(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전체 차입금 가운데 78.2%를 차지하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한경닷컴스탁론]또 한번 내렸다! 최저금리 3.2%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TV방영' 언론에서도 극찬한 급등주검색기 덕분에 연일 수익중!
[한경스타워즈] 하이證 정재훈, 누적수익률 80%돌파!! 연일 신기록 경신중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