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병연 연구원은 "최근 수급적으로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는 반면 국내 주식형 자금 유입은 양호하다"며 "당분간 국내 수급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국내 기관은 기존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IT하드웨어와 음식료 업종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며 "반면 자동차와 반도체는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국내 기관의 업종별 비중을 살펴보면 전월보다 IT하드웨어와 음식료가 각각 0.29%포인트와 0.2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장비와 자동차·부품은 각각 0.48%포인트와 0.26%포인트 감소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IT하드웨어에서는 펀드 내 평가액이 삼성SDI 13.7%, 대덕전자 9.5% 확대됐고, 음식료 업종에서는 KT&G와 하이트진로가 각각 8.85%와 17.7%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기업가치) 매력도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며 "KT&G는 배당 매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비중 확대가 진행중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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