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 시대] 국내 유일 중화권 전문…사장 직속 TF 가동

입력 2014-10-24 07:00  

中 투자 '실크로드' 후강퉁

유안타증권



[ 안대규 기자 ]
지난 10월 대만 1위 증권사인 유안타증권이 국내 출범했다. 후강퉁 시대를 맞아 국내 유일 중화권 전문 증권사라는 점을 앞세우며 사장 직속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했고 다양한 중화권 투자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모은 유안타증권의 인공지능 종목추천시스템 ‘마이티레이더’ 서비스에 중화권 투자 기능(사진)이 첨가될 예정이다. 주식 차트, 시장 수급, 기업 실적 등을 고려해 자동으로 종목을 추천하는 기존 기능에 중국 지수와 중국 기업 업종 및 개별 종목별 시세정보, 주식 주문 및 계좌 조회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실제 마이티레이더의 올초 이후 지난 15일까지 수익률은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1.72%(시장수익률 대비 5.97%포인트 높음), 누적 수익률은 9.98%(시장수익률 대비 14.23%포인트 높음)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4.25%)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유안타증권은 국내 최초로 위안화적격해외투자자(RQFII) 중국본토채권형펀드를 선보였다. 또 국내 최초로 공모형 중국본토채권형펀드 출시도 앞두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HSI)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유안타증권 대만 및 홍콩 리서치센터에서 추천하는 종목으로 운용하는 랩어카운트, 중국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금보장형 기타파생결합사채(DLB) 등도 판매를 준비 중이다.

유안타증권은 대만 본사와 홍콩, 상하이 등에 리서치센터 사무소를 두고 실시간으로 중화권 분석이 가능한 리서치 인력 65명을 확보했다. 유안타증권은 매일 새로운 중화권 정보를 한국에 제공하는 ‘차이나 데일리’를 비롯해 중국 100대 기업 소개 및 국내기업과의 비교 자료인 중국 기업 가이드북을 곧 발간할 예정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주로 홍콩에 자회사를 둔 중국 본토 증권사와 제휴를 맺어 국내 개인투자자에게 중국 시장 투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지만 유안타증권은 자체 조직과 인력으로 이런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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