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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영 기자] ‘윤상현’은 어느덧 40대로 접어들었다. 30대를 끝내고 40대로 접어드니 자신에 대한 생각도 많아졌다. 연기에 대한 고민은 당연히 이어지고 있고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고민도 늘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여전히 물음표를 띄운다.
등산을 취미로 시작한 이후로 더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한다. 산을 오르면서 인생관이 바뀌었다고. 진짜 인생을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를 생각했다고. 주변에서는 결혼을 많이 언급한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그는 가정을 꾸리는 일도 생각해보게 됐다. 연예인 ‘윤상현’이 아닌 평범한 ‘윤상현’의 모습을 떠올려보았다. 평범한 그의 모습과 앞으로의 인생이 궁금해진다.
▶연예인 ‘윤상현’이 보는 평범한 ‘윤상현’은 어떤가
▷말 그대로 나는 평범하다. 화려하고 대단한 척 포장하고 싶지 않다. 성격상 그렇게 하지도 못한다. 결혼을 위해 돈을 아끼고 혼자 사는 게 외롭기도 하지만 가장으로서 부모님 챙기는 평범한 사람이다.
▶평범한 ‘윤상현’이 사는 인생은 어떤가
▷나는 진심이 중요한 사람이다. 좋으면 마음이 움직이고 무언가 하고 싶어지면 도전하는 사람이다. 물 흐르는 듯 사는 인생이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목표로 하고 이루겠다 다짐한 것들을 위해 전진한다. 나는 속도보다는 방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빠르게 나아가는 것 보다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연기든 인생이든 높은 파도를 타는 것 보다 잔잔한 물결 위에 떠 흐르는 소박한 인생을 살고 싶다.
▶소박한 ‘윤상현’. 동료 연예인들과의 모습이 궁금하다
▷연예인 친구는 많이 없다. 거의 동네 친구들과 많이 어울린다. 동료들이 연예인처럼 느껴져서 그런 것 같다. 나도 연예인인데 동료들을 신기하게 바라본다. <내조의 여왕> 촬영 때 오지호를 처음 보자마자 깜짝 놀랐다. 너무 멋있어서. 태봉이가 큰 관심을 받았지만 나에게 오지호는 너무 멋진 배우이다.
이종석은 두 작품을 함께 했는데 2년이라는 기간 동안 스타가 되어있었다. 아는 동생인데도 말 붙이기가 어색하더라. 이보영도 연기 참 잘한다고 생각했던 배우였는데 같이 하게 되니 얼떨떨했다. 촬영장에서 나한테 ‘오빠. 형’이라 부르며 다가오면 신기하고 연예인 보는 것 같고 그랬다.
▶일반인이 보기엔 ‘윤상현’도 연예인이다. 소개팅을 여러 번 했다던데 어땠나
▷연예인으로만 알다가 나의 평범함을 보면 실망하기도 했을 거다. 취미도 낚시, 등산, 캠핑. 같이 하고 싶어할 여자들이 별로 없을 거다. 할 수 있는 여자분들도 별로 없을 테고.
▶혼자만의 생활은 어떤가. 결혼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혼자 산지 여러 해가 되었다. 아직도 혼자 사는 게 익숙하지 않다. 이 나이쯤 되면 혼자 나와 따로 사는 게 마음 편하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도 가족들이랑 복닥거리며 사는 게 더 좋다. 결혼 생각은 있다. 결혼할 준비도 하고 있다. 돈도 차곡차곡 모으고 집도 장만하고.
▶이상형이 있나
▷통통한 사람이 좋다. 나와 취미도 나눌 수 있는 분이면 더 좋고. 요즘 여자분들은 너무 마르고 예뻐서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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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나 태봉이” <내조의 여왕>으로 스타덤에 오른 후, ‘윤상현’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태봉이 같은 밝은 캐릭터를 몇 작품 더 할 것 같다.” 그의 소신 있는 발언에 주변 사람들은 성공한 이미지를 계속 유지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그는 작품이 재미있으면 그런 우려도 없어질 것이라 자부했다. 정말로 ‘윤상현’은 이후 밝고 유쾌한 캐릭터를 몇 작품 더 이어갔다. 그러나 우려가 무색해질 만큼 그만의 연기를 펼치며 오히려 연기의 스펙트럼을 더 넓혔다. 그의 자신감이 색다른 장르에서도 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뚜렷해진 것이다. 그에게는 지나온 과거보다 앞으로의 시간이 더 창창하다. 배우 ‘윤상현’에게 앞으로의 시간 어떤 모습일까.
▶배우 ‘윤상현’에게 진한 감동을 준 영화가 있었나
▷ <살인의 추억>을 인상 깊게 보았고 특히 송강호 선배의 연기가 가슴에 남았다. 송강호 선배의 연기를 보며 형사 역을 맡아 연기하는 내 모습을 상상했었다. <살인의 추억>을 본 이후로 형사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던 계기가 <갑동이>가 되었다.
▶원하는 장르가 있나
▷배꼽 빠지는 코믹부터 진한 멜로까지 모두 도전하고 싶다. <소림축구>같은 코믹영화도 좋고 <색. 계>같은 진한 영화에도 도전하고 싶다. <갑동이>나 <폴리스 스토리>같은 형사물은 말할 것도 없다. 같이 연기하고 싶은 여배우도 많다. 김남주와는 꼭 다시 한번 연기하고 싶다. 카메라 앞에서 함께 놀면서 연기했던 기억이 많이 난다. 나보다 어리지만 깊은 연기를 하는 여배우들인 심은경, 송혜교와도 작품을 하고 싶다. 중국 팬 미팅 때 중국 배우 중 누구와 함께 작품을 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었다. 공리와 함께 하고 싶다는 답변을 했다. 중국 배우 중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이다.
▶하반기 개봉을 앞둔 영화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휴먼코미디 영화다. 작년 말 크랭크인했고 열심히 촬영했다. ‘음치클리닉’ 이후 약 2년만에 스크린에서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송새벽, 이광수, 찬성과 함께 촬영했다. 캐스팅만 봐도 웃음이 나오는 코믹 배우 조합이다. ‘덕수리’라는 마을에서 다섯 형제가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영화이니 많은 분들이 가족과 함께 관람하면 좋겠다
▶’윤상현’에게는 앞날이 창창하다
▷데뷔가 늦었다. 늦은 만큼 욕심도 많다, 끊임없이 작품을 하고 싶다. 예전에는 연기가 생계를 위한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배우로서의 내 모습을 사랑해주는 대중들께 보답하고 싶다. 시간이 가면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변할 거다. 내 연기 내공도 깊어질 거고. 모든 역할을 좋은 연기로 소화하고 싶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배우로서의 최종목표가 무엇인가
▷꾸준히 멋지게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러다 보면 후배들의 존경도 받고 배우로서의 이름이 오랫동안 남지 않을까. 평생 연기하면서 인생을 즐겁게 사는 것이 배우 인생뿐 아니라 사람 ‘윤상현’ 인생의 최종 목표이다. (사진출처: bnt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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