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사업 확장에 아마존 적자폭 10배 커져…베조스 리더십 '흔들'

입력 2014-10-24 21:20   수정 2014-10-25 03:52

[ 김순신 기자 ]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3분기 적자 폭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나 급증했다. 사상 최악의 분기실적이다.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사진)의 무리한 신규 사업 확장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3분기에 4억3700만달러(약 46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주당 95센트의 손실을 봤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주당 9센트의 손실을 냈던 작년 동기에 비해 10배 이상 손실이 늘었다. 주당 75센트의 손실을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측치도 넘어섰다.

블룸버그통신은 “베조스 CEO가 신규 사업을 무리하게 확대하고 있는 것이 적자가 대폭 늘어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지만 사업 확대를 위한 비용 지출이 순이익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다.

아마존은 무제한 전자책 구독 서비스,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최초의 셋톱박스인 파이어TV, 중저가 스마트폰인 파이어폰 등 올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시작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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