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 전에 비해 0.04% 상승했다. 14주 연속 오름세는 이어졌으나 상승폭은 최근 3주간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9·1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지만 매수세가 따라붙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체의 분석이다. 가격 상승을 이끌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 주 대비 0.03% 떨어지며 15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도시도 0.01% 상승에 그쳤고 신도시를 제외한 인천·경기지역도 0.04%로 지난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양천구가 0.25%로 가장 많이 올랐고 마포(0.22%) 서초(0.15%) 영등포(0.13%) 노원(0.10%) 동작(0.07%)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도 일산(0.03%) 평촌(0.02%) 분당·산본·동탄·광교(0.01%) 모두 소폭 상승에 그쳤다. 반면 성남(-0.03%)과 경기 광주(-0.01%)는 하락했다.
전세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 호가가 오르면서 물건이 있어도 거래가 쉽게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15%로 전주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신도시는 0.03% 인천·경기지역은 0.06% 각각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서초(0.40%) 강동(0.28%) 순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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