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라 기자 ] 구글이 인류 최대의 과제 중 하나인 ‘암 정복’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구글이 손목에 차는 스마트 워치를 통해 암 발병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나노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보도했다. 구글은 제약회사, 웨어러블(착용하는) 기기 제조사와 협력해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구글이 개발한 나노 진단 기술은 적혈구 2000분의 1 크기의 산화철 나노 입자를 사용한다. 알약 형태로 몸 속에 투입된 나노 입자는 암 세포 등 망가진 세포에 달라붙는다. 나노 입자와 결합된 혈액 세포는 손목 안쪽 정맥에 자성을 띠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 근처로 모여든다.
암 진단 나노 기술의 상용화에는 장애물도 남아 있다.
삼키는 알약은 기존 진단 시약보다 까다로운 규제를 받는다. 또 구글이 24시간 인체를 모니터링할 경우 개인 의료정보 수집 문제도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상용화까지 5~7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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