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여행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마지막날엔 하루종일 쇼핑만…피곤에 짜증 겹친 채 귀국길에

입력 2014-11-03 07:10  

미스터리 쇼핑 <2> 태국 방콕&파타야 - 노랑풍선 5일 상품

해양스포츠 현지 가격이 여행사 옵션보다 훨씬 싸

게이쇼로 유명한 '알카자 쇼'는 최고…
보석 등 쇼핑 상품은 한국보다 비싸



[ 김명상 기자 ]
여행상품도 불만족스러우면 반품이 됩니다. 하지만 의미가 없죠. 비용을 떠나서 한 번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손꼽아 기다렸던 여행에서 추억은커녕 짜증스러운 기억만 남는다면 가지 않느니만 못할 것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은 소비자의 현명한 여행상품 선택을 위해 ‘미스터리 쇼퍼’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기자가 일반 여행객과 똑같이 직접 여행상품을 예약하고 여행을 떠나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기 위해서죠.

여행사들의 광고처럼 ‘싸고 좋은’ 여행상품은 정말 있는 것일까요. 저가 패키지 상품의 경우 여행사는 손해를 보고 손님을 맞이합니다. 대신 선택 관광이나 쇼핑을 통해 추가 수입을 올려야 하죠. 따라서 저가 상품일수록 선택 관광이나 쇼핑에 대한 압박이 심한 편입니다. 쇼핑 횟수가 4~5회 정도라면 저가 상품으로 보면 됩니다. 비용을 더 내면 쇼핑 횟수가 줄어들거나 아예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노랑풍선이 NS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방콕/파타야 5일’ 상품을 선택해 미스터리 쇼핑을 다녀왔습니다.

◆첫째 날 - 기대보다 괜찮은 호텔

“오신 김에 ‘빡세게’ 놀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0시10분께. 호텔로 가는 길에 태국 거주 14년차라는 가이드가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한다. 늦은 비행기로 온 이들을 포함해 함께 여행할 사람은 모두 15명. 대부분 가족끼리 온 사람들이다. 미스터리 쇼퍼 취재를 나선 만큼 점검할 것이 많다. 선택 관광이나 쇼핑의 압박은 어느 정도인지, 소비자 불만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등등.

생각에 잠긴 동안 버스가 어느 새 호텔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41㎞ 정도 떨어진 ‘몬티엔 리버사이드호텔’이다. 대리석으로 만든 하얀 로비는 깨끗하고 고급스럽다. 객실은 호화롭지는 않지만 넓고 단정하다. 하루 잠만 자고 가기에는 아까울 정도다. 그러나 오래 전에 지은 탓인지 방음이 잘 되지 않고, 침대와 이불이 약간 눅눅한 것은 아쉽다.

◆둘째 날 - 동의 없는 버스 교체에 불만


아침 식사를 마치고 오전 8시30분 호텔을 출발해 옛 국왕이 살았던 비만맥 궁전과 유럽풍 건축양식으로 지은 아난다사마콤 궁전을 관광했다. 개인적으로는 비만맥 궁전보다 호화로운 왕실 유물로 가득한 아난다사마콤 궁전이 더 흥미로웠다.

낮 12시30분. 점심식사 후 파타야로 출발했는데 버스 내 마이크가 고장이 나 가이드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빗속을 뚫고 달리던 버스는 도중에 멈췄고 가이드는 일행에게 화장실에 갈 시간을 준다. 한참을 기다려도 차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가이드가 버스 업체에 차량 변경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여기저기서 불평이 터져 나왔다. 마이크 때문이라면 버스 중간에서 이야기해도 되고, 필요하면 파타야에 도착해 바꾸면 되는데 굳이 길에서 시간을 낭비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얘기들이다.

한 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대체 버스가 도착했다. 일행들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옮겨 탔다. 전보다 좀 더 좋은 차였다. 하지만 손님들의 동의를 구하지도 않은 채 차량을 바꾸려 한 것은 유감이다. 가이드에게 항의했다. 또한 선택 관광에 대해 물어보는 가이드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마 이 순간부터 ‘도움이 되지 않는 손님’으로 찍혔을지도 모르겠다.


파타야 도착 후 수상시장과 게이 쇼로 유명한 ‘알카자 쇼’를 관람했다. 국내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이라 독특했고, 일행들도 재미있다며 즐거워했다. 파타야의 숙소는 ‘좀티엔 팜 비치’다. 첫째날과 비슷한 수준의 호텔로 넓고 쾌적하다. 다음날 조식은 첫날 호텔보다 더 괜찮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도 일품이어서 만족도는 더욱 높았다.

◆셋째 날 - 선택관광 비용, 하늘과 땅 차이

오전 7시쯤 산호섬으로 출발했다. 패러세일링이나 바나나보트 등 각자 원하는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많은 이들이 특수 헬멧을 착용하고 바닷속을 산책하는 ‘시워킹’을 하러 나섰다. 미스터리 쇼퍼로 나선 만큼 물놀이 대신 주변을 돌며 가격을 비교해봤다.

여행사의 선택 관광 가격은 바나나보트 10달러, 제트스키 20달러, 패러세일링 20달러, 시워킹 80달러(약 8만4500원)다. 호객을 하는 현지인에게 다가가 시워킹 가격을 물어보니 60달러를 부른다. 여행사 판매가보다 20달러가 싸다. 더 놀라운 가격도 있다. 한 현지 업체는 해양스포츠 패키지를 1900바트(약 6만2000원)에 팔고 있다. 시워킹, 스피드보트, 패러세일링, 스노클링, 해산물 점심, 사진을 담은 CD까지 포함한 패키지다. 풀 패키지 가격이 여행사가 판매하는 시워킹 하나보다 싸다니…. 철저히 관찰자로 왔기 때문에 이 사실을 일행들에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아마 알려줬다면 작은 소동이 벌어지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 여행사를 비난할 수는 없다. 알선 수수료는 여행사가 이윤을 추구하는 방식이니까. 다만 소비자가 얼마나 합리적으로 받아들이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점심 식사는 삼겹살이다. 삼겹살이 무제한으로 나와서 마음껏 먹을 수 있고, 직원들의 서비스도 만족스럽다. 물놀이에 허기진 이들에게 태국 음식보다 훨씬 적절한 식단 구성이라고 생각된다.

오후에는 661만㎡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농눅빌리지에서 태국 민속쇼와 코끼리쇼를 관람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즐거워할 만한 공연이다. 코끼리 트레킹, 5t의 금으로 장식해 만든 높이 130m의 황금절벽사원, 포도농장 관광이 이어진다. 대개 패키지 여행에는 도대체 왜 이런 곳에 왔는지 이해할 수 없는 곳들도 있기 마련인데 일행들은 오늘 일정에 대해 대부분 만족감을 표시했다.

◆마지막 날 - 쇼핑의 날이 밝다


호텔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7시30분. 파타야에서 마지막 밤의 여흥을 즐기고 일정을 시작하기에는 이른 시간이다. 쇼핑으로 채워지는 마지막 날을 빼면 실제 관광일수는 2일에 불과한 만큼 아침 기상시간을 늦춘다면 파타야에서의 마지막 밤이 좀 더 편했으리라는 의견이 많았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파타야의 라텍스 매장. 내부는 온통 한국인 단체 여행객이 채우고 있다. 일행 중 한 명은 “마치 한국 상점에서 쇼핑하는 것 같다”고 했다. 사지 않더라도 누구나 라텍스 침대에 누워보며 체험할 수 있다. 평소 라텍스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지만 막상 누워보고 베개도 써보니 사고 싶은 마음이 생길 만큼 편하긴 하다.

문제는 가격이다. 두께 7.5㎝의 퀸 사이즈 라텍스 매트리스 가격은 183만원. 일반 라텍스 베개는 13만7000원, 다용도 라텍스 베개는 20만4000원이다. 하지만 이건 호가일 뿐, 최종 가격은 견적을 뽑아본 뒤 직원이 할인율을 반영해 결정한다. 비싸다고 안 사려는 사람은 점원이 한쪽 구석으로 데려가 귓속말로 다시 흥정을 시작한다. 같은 매장에서 같은 시간에 사더라도 사람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를 수도 있다.

점심을 일찍 먹고 방콕에 도착해선 토산품점에 들렀다. 진주가루 세트와 로열젤리는 3500바트(약 11만4000원)부터, 양귀비 꿀은 900바트(약 2만9300원)부터, 한 번만 바르면 낫는다는 무좀약은 1600바트(약 5만2100원)다. 일행들은 대부분 무좀약이나 소소한 것들 위주로 구입했다.

다음 코스는 보석점. 점원은 손님들의 생일을 물으며 탄생석을 적극 추천한다. 수백 만원을 호가하는 상품만 있는 건 아니다. 어떤 50대 여성은 딸을 위해 10만원대 목걸이를 샀다고 했다.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매장 옆에 마련된 휴게실에서 TV를 보거나 흡연을 하며 쉴 수 있다. 점원들이 따라다니며 호객하지 않으니 다행이다. 보석을 사지 않은 사람에게 이유를 물으니 “한국보다 별로 싸지 않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은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금을 선호하는데 태국 특산품은 에메랄드 등의 유색보석 위주여서 반응이 뜨겁지 않았다.

다음은 의료관광 체험. 강의실 같은 곳에 앉아 있자니 흰 가운을 입은 중년 남자가 들어온다. 중의학을 공부했기에 한국에서 의사면허를 받지는 못하지만 실력은 충분하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어디 아픈 사람 있습니까?”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손을 들자 이들에게 침을 놓는다.

상담을 원하면 따로 마련된 방에서 진찰해준다. 50대 후반의 아주머니는 의사 면담 후 50만원짜리 상황버섯을 샀다. 말이 의료관광센터지 실상은 이른바 ‘특효약’을 파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잡화점에 들러야 했다. 가이드는 “악어가죽 지갑 사실 분 있습니까?”라고 물었으나 아무도 손을 들지 않자 잡화점 방문을 빼겠다고 했다. 쇼핑 매출 목표를 채워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총 5회로 예정된 쇼핑센터 중 한 곳을 생략하겠다는 말은 예상밖이었다.

모든 쇼핑 일정을 마치고 나니 오후 4시20분. 관심 없는 쇼핑에 끌려다니다 보니 이미 몸은 천근만근이다. 쇼핑 중 가이드의 태도는 강압적이지 않았다. 각 매장에 들르기 전 상품을 소개했지만 팔기 위해서라기보다 객관적 정보를 준다는 느낌이 짙었다. 실제로 선택 관광이나 쇼핑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별다른 눈치나 압박은 받지 않았다.

◆가이드가 준 뷔페 식사권

의료관광 체험 후 가이드가 기자를 따로 불렀다. 선택 관광이나 쇼핑을 하나도 하지 않아서 그런가 싶어 살짝 긴장했다. 하지만 가이드는 신청하지도 않은 베이욕스카이타워호텔 뷔페에서 식사하라고 한다. 50달러짜리 옵션 상품이다. 알고 보니 다른 사람들은 모두 뷔페를 신청한 상태. 가이드는 혼자 식사하도록 두고 가기가 찜찜해 가이드에게 주어지는 식사권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의외였다. 가이드에게 돈을 쓰지 않는 여행객은 ‘반갑지 않은 손님’일 뿐이다. 먹든 말든 그냥 내버려둘 수도 있었을 것이다. 쇼핑 때문에 짜증스럽던 마음이 가이드의 배려에 조금은 누그러졌다.

그런데 이 가이드는 저녁 식사 전 다른 가이드로 교체됐다. 식사나 조건 등을 임의로 업그레이드하는 바람에 회사로부터 호출을 받았다고 했다. 왜 위험을 무릅쓰고 그렇게 했느냐고 묻자 2일차에 발생한 버스 교체 문제 때문에 계속 손님들에게 미안했다고 했다. 또한 자신은 수수료로 먹고 사는 가이드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행업계에선 흔히 가이드를 ‘여행의 꽃’이라고 부른다. 불만투성이 여행객의 마음도 가이드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로 풀리기 때문이다. 가이드에게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조치를 해야 하지만 공항 배웅만 남겨둔 시점에서 가이드 교체라는 강수를 둔 것은 회사 측의 융통성 부족이라 할 만했다.

◆총평

호텔에선 대접받는다는 느낌…일정 빡빡해 피로 푸는 시간 부족
해외여행 싸게 가는 경험으로는 적당…효도여행일땐 비용 더 주더라도 다른 상품을

50만원대의 낮은 상품 가격에 비해 더 대접받는다는 생각이 들 만큼 호텔 수준은 괜찮았다. 가이드의 경우 다소 진중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았으나 오랜 경험과 더불어 배려심도 많았다. 버스 교체 등의 문제에서 잡음이 있었지만 가이드의 잘못은 아니었고, 정성스러운 행사 진행으로 만회했다. 가이드의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정은 상당히 빡빡했다. 각 관광지에서 머무는 시간은 대부분 한 시간 내외였고, 바다에서 물놀이하는 시간도 두 시간 정도에 불과했다. 보통 오전 6~7시에 모닝콜이 들어와 피로를 충분히 풀 시간이 부족했던 편. 식사는 한식과 현지식을 고루 섞어 적절히 강약을 조절했다. 한 번이 허술하면 다음이 잘 나오는 식. 교체된 차량의 경우 추울 정도로 에어컨이 나왔고, 앞뒤 간격이 넓어 불만이 거의 없었다.

가장 큰 문제는 쇼핑. 전체 평점을 다 갉아먹은 요인이다. 특히 마지막 날 하루에 몰아서 하는 쇼핑은 피곤과 짜증을 유발했다. 각 매장에서 한 시간 정도 머무는데 한 여행객은 ‘오늘 하루가 너무 길다’고 하소연했다. 쇼핑에 대해 큰 압박이 없었던 점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 상품은 싼 가격으로 해외를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겐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만하다. 기대 수준이 낮을수록 만족도는 클 것이다. 다만 패키지여행 경험이 없거나, 부모와 함께하는 효도여행의 경우 10만~20만원을 더 주더라도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낫겠다.


노랑풍선 태국 방콕&파타야 5일 상품의 특징
시푸드 호텔 만찬·자유일정 등 예고한 특전 생략 되기도

◆여행기간 : 2014년 10월24~28일(3박5일)
◆숙소 : 몬티엔 리버사이드호텔(방콕), 좀티엔 팜비치 호텔(파타야)
◆특전 : 코끼리 트레킹 체험, 알카자 쇼 관람, 아로마스파(90분), 삼겹살 및 수끼 식사 등
◆예고한 16가지 특전 중 생략된 것 : 파타야에서 즐기는 시푸드 호텔 만찬, 자유일정
◆쇼핑 일정 : 라텍스, 보석점, 토산품, 건강식품, 잡화점 등 5회
◆식사
-2일차: 점심 로열드래곤 레스토랑(현지식), 저녁 MK수끼(태국식 샤부샤부) -3일차: 점심 한식당(삼겹살), 저녁 타이시푸드 뷔페식당 -4일차: 점심 한식당(육개장), 저녁 베이욕스카이타워 뷔페식사(선택사항)
◆일정
1 일차 :오후 6시30분 인천 출발/방콕 도착 후 호텔 투숙 2일차 :비만맥 및 아난다사마콤 궁전/파타야로 이동/파타야 수상시장/알카자 쇼 3일차 :산호섬 관광 /스파 /농눅빌리지(민속쇼 및 코끼리쇼 관람) /코끼리 트레킹 /황금절벽사원/포도농장 관광 4일차 :라텍스 /아트 인 파라다이스 전시관 /방콕 이동 /토산품점 /보석점 /의료관광 체험/ 오후 11시40분 방콕 출발 5일차 :오전 6시50분 인천 도착
◆소요경비
상품가격 : 54만800원(상품가격 42만9000원. 유류할증료 11만1800원) 불포함사항: 싱글차지 3박 9만원, 가이드 및 기사 경비 1인당 40달러.


방콕·파타야=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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