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4] "기여입학, 저소득층에 도움" 50%

입력 2014-11-03 21:28   수정 2014-11-04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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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여입학 어떻게 생각하나

도입 반대 58%· 찬성 38%
"한다면 5억이상 내야" 50%



[ 임기훈 기자 ] 대학 총장들은 기여입학에 대해 반대 의견이 많았지만 대학 재정과 저소득층 학생 지원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의견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여입학제 도입을 전제로 대학에 들어가려면 5억원에서 10억원 정도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대학 총장들의 58%가 기여입학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찬성하는 의견도 38%에 달해 기여입학제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총장도 적지 않았다.

기여입학제에 대해 찬성하는 이유로는 ‘조성된 기금으로 저소득층 학생을 지원할 수 있다(50%)’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학 재정을 확충할 수 있다(35%)’와 정부의 ‘대학 지원이 줄어들면 국민들의 세금부담이 줄어든다(15%)’는 의견도 있었다.

반대하는 의견은 대부분 ‘불평등’에 관한 것이었다. 특히 특정 대학에만 기부금이 집중되는 등 대학 서열화가 심화된다는 의견이 48.6%로 가장 많았고 응답자의 42.9%는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킨다고 답했다. 총장들은 기여입학제가 일부 대학에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교육적으로 옳지 않다는 의견은 8.5%에 불과했다. 기여입학에 적절한 금액으로는 5억원 이상(50%)과 10억원 이상(42.9%)이 가장 많았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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