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믿을 곳은 '배당주'뿐?…올 배당 확대株 찾아보니

입력 2014-11-07 10:54  

[ 강지연 기자 ] 투자자들의 초점이 배당주(株)에 쏠리고 있다. 최근 부정적인 환율 여건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배당 관련 이슈는 꾸준히 부각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증시에서 배당주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며 연말 배당 확대가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0월 이후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대형주 중 52주 신고가를 돌파한 종목은 총 37개다. 지주회사(16.2%) 유틸리티·음식료·생활용품(10.8%) 보험(8.1%) 업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대체로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1.5% 이상이거나 사내유보액이 상대적으로 높아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이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배당 확대 기대감이 살아나며 3분기 '어닝 쇼크'에도 2거래일간 10.1% 상승했다. 이달 5일 기업은행의 주가는 배당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11% 넘게 뛰었지만 '배당과 관련해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내용을 공시한 후 상승 폭이 4%대로 줄어들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애플이 부진한 실적과 함께 배당 확대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낸 것과 마찬가지"라며 "최근 국내 증시도 저성장 및 저금리 기조에 따라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고승희 SK증권 연구원도 "대내외 불확실성 속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도 해당 기업의 주가는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국내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배당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들어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증액을 계획한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스피200 구성 종목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최근 수년간 하락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1.0%까지 떨어진 점으로 미뤄볼 때 올해 기업들이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주당배당금(DPS) 기준으로 코스피200 구성 종목의 예상 현금배당금은 7조2000억원, 배당수익률은 1.10% 수준이다. 현재 시장에 형성돼 있는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하면 예상 배당금은 8조1000억원, 배당수익률은 1.25%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배당 확대가 기대되는 업종으로 증권 보험 은행 유틸리티 등을 꼽았다.

국내 기업들의 전반적인 이익이 전년 대비 하락한 가운데 금융 업종은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로 인해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가 다른 업종들보다 크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내 금융 종목들의 연말 현금 배당액은 전년 대비 약 1조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증권 업종은 45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유틸리티 업종의 연말 현금 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1035%(7400억)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부 지분이 높아 2기 경제팀의 배당 확대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실적 개선과 함께 전년도 급감한 배당 규모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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