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FTA '10일 데드라인'…밤샘 협상에도 異見 못 좁혀

입력 2014-11-07 20:41   수정 2014-11-08 03:41

[ 심성미 기자 ]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하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농수산물과 공산품, 서비스 분야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토요일(8일)과 일요일(9일)에도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과 중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베이징 정상회의 기간 중인 10일 타결을 목표로 지난 6일 오후 7시(현지시간)부터 7일 오전 8시30분까지 중국 상무부에서 14차 한·중 FTA 협상을 열었다. 이번 협상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장이 이례적으로 수석 협상대표로 나서 타결 의지를 보였다.

윤 장관과 가오 부장은 6일 회의 시작 전 1시간가량 별도로 만나 의견을 나눈 뒤 협상테이블에 앉아 1시간가량 합의를 시도했다. 합의가 도출되지 않자 저녁식사 자리에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수석대표들이 자리를 비운 뒤엔 양측 대표단 실무진이 밤샘협상을 했다. 이어 7일 오후 4시께 재협상에 돌입했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 같은 릴레이 협상은 10일 양국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까지 계속된다. 협상에 참여한 한 고위 관계자는 “주말 내내 실무단급에서 협상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장관은 실무단이 협상한 진전된 결과를 들고 9~10일 통상장관회담을 한다. 이 관계자는 “협상이 난항 중이라 장관급이 나서 정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최악의 경우 정상회담 직전까지 통상장관회담이 계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통신·지식재산권 등 타결이 근접한 분야를 제외하면 현재 실질적으로 남은 쟁점은 상품과 서비스, 품목별 원산지 기준(PSR), 비관세 장벽(NTB) 등 네 가지다. 양측은 특히 핵심 쟁점인 농수산물과 공산품 분야에 대한 일괄타결을 시도하고 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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