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핵이빨' 수아레스 활약에 바르셀로나 3연패 모면

입력 2014-11-09 09:47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가 휘청거리는 바르셀로나를 구했다.

수아레스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메리아의 메디테라네오 경기장에서 열린 알메리아와의 2014-2015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의 감각적 패스, 공격수 네이마르, 수비수 호르디 알바의 결정력에 힘입어 알메리아에 2-1로 역전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주포 리오넬 메시가 주춤거리는 사이 더 무서운 자태를 뽐낸 공격수는 수아레스였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앞세워 전반에 알메리아의 골문을 계속 위협했으나 오히려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메시가 페널티아크에서 발재간을 부리며 단독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상대 수비수에게 빼앗긴 공이 화를 불렀다.

알메리아는 빼앗은 공을 단 두 차례 투터 만에 역습으로 연결, 중앙선을 넘어 질주한 티에비 비푸마가 골키퍼와 일대일에서 선제골을 뽑았다.

메시는 뼈아픈 실책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수아레스와 네이마르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수아레스는 페널티 박스에서 묵직한 슈팅, 감각적인 패스를 연발하며 바르셀로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투입되자마자 페널티지역에서 코너킥을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크로스바를 때려 알메리아를 위축시켰다.

동점골은 후반 28분 수아레스와 네이마르의 콤비 플레이에서 터졌다.

수아레스가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전한 땅볼 크로스를 네이마르가 골지역 중앙에서 발 뒤꿈치로 골문에 밀어넣었다.

두 번째 골도 수아레스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수아레스는 1-1로 맞선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해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가볍게 볼을 퍼올렸다.

그 공간 패스를 보고 쇄도하던 수비수 호르디 알바의 노마크 헤딩슛은 그대로 역전골로 연결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26일 레알 마드리드에 참패한 뒤 이달 2일 셀타 비고에도 충격패를 당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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