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갱이 예술혼 불태운 섬 타히티
이원복 교수와 떠나는 남미
크루즈로 즐기는 지중해
프리미엄 여행동해서 일출 보고, 해운대서 요트 타고
레일크루즈 해랑으로 전국일주 즐겨 보세요
[ 김명상/최병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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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감행하는 일상 탈출, 수준을 높인 프리미엄 여행을 생각해볼 때다. 평소 동경하던 특별한 여행지에서 안락한 숙소, 맛있는 식사, 품격 있는 관광과 서비스, 특별한 체험을 즐겨보자. 삶을 위해 노고를 바친 자신에게 그 정도는 보상해 줘야 하지 않을까.
전 세계 트레커가 꿈에 그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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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에서도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세 곳이 있다. 1000m 이상의 바위봉이 장관을 이루는 피츠로이(Mount Fizroy), 거대한 빙하 성벽을 볼 수 있는 페리토 모레노 빙하(Perito Moreno Glacier),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다양성 보존지역이자 해발 2000~3000m의 고봉들이 늘어선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다. 특히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내 W-트렉은 코스가 지도상에서 보면 W자 모양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12개의 빙하와 안데스의 설산과 신록, 높이 솟은 첨봉, 에메랄드빛 빙하호 등을 볼 수 있는 코스로 전 세계 트레커에게 꿈의 무대로 꼽히는 곳이다. 신발끈여행사(shoestring.kr)는 파타고니아 트레킹 상품을 판매한다. 12일 일정으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W-트렉을 비롯해 그레이 빙하, 모레노 빙하 트레킹, 세로토레 & 피츠로이 산군 트레킹 등으로 짜여있다. 749만원부터. (02)333-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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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프리미엄 여행
CNN이 선정한 ‘세계 제일의 낭만적인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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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에서도 보라보라 섬은 지난해 미국 CNN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낭만적인 섬’ 1위로 선정한 곳이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 위에 피어나는 뭉게구름, 새하얀 모래가 펼쳐진 해변, 울창한 열대우림, 형형색색의 열대어와 산호초가 가득한 섬의 매력이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타히티 섬에서 북서쪽으로 약 240㎞ 떨어진 보라보라 섬은 면적 30㎢의 작은 환초섬이다. 이곳에는 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이 허니문 리조트로 선택한 세인트리지스 리조트(St. Regis Bora Bora Resort)가 있다. 섬의 수려한 자연과 최고급 휴양지를 조화시킨 리조트로, 수정 같은 바다에서 편히 쉬면서 로맨틱한 시간에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지녔다.
하나투어의 프리미엄 여행브랜드 제우스는 ‘타히티 6일 보라보라-세인트리지스’ 상품을 판매 중이다. 60유로 상당의 스노클링 사파리 일정이 무료이며, 예약할 때 출발일까지 남은 날 수에 따라 커플요금에서 일정액을 할인해준다. 허니문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인천공항에서 집까지 MK택시로 데려다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481만원부터. (02)2127-1500
이원복 교수와 함께 하는 남미여행
최근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의 인기에 힘입어 남미 여행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졌다. 남미는 워낙 멀고, 코스를 짜기 어려워서 대부분 패키지로 이용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저가 상품의 경우 낙후한 호텔 시설, 기나긴 차량이동의 불편함, 입에 맞지 않는 식사 때문에 즐거움보다 고통이 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평생 한 번뿐일지도 모르는 남미여행, 이왕이면 ‘제대로 대접받고 즐기는’ 여행을 가보면 어떨까.
한진관광의 프리미엄 여행브랜드 칼팍은 16일 일정의 ‘중남미 문화기행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단순히 여행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만화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로 유명한 이원복 덕성여대 석좌교수가 전 일정 동행하며, 스페인 식민시대의 문화유산에 대해 두 차례 강의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각 도시의 고급 호텔에서 연속으로 2박을 해 이동하느라 쫓기지 않는 일정으로 구성했고, 페루 고급 열차의 대명사인 ‘하이럼 빙엄’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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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를 즐기다보면 유럽의 주요 관광지가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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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리비안크루즈는 내년 5월26일 출발하는 ‘동부 지중해 10박11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3만t급의 아자마라 저니호를 이용하며, 주요 기항지는 프랑스 니스, 모나코 몬테카를로, 이탈리아 로마, 소렌토, 베니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등이다. 기항지에서 하루를 더 머무를 수 있는 오버나잇 일정을 비롯해 기항지 체류 시간이 넉넉하게 주어져 보다 여유롭게 관광할 수 있다.
상품의 특징 중 하나는 소규모 단체로 진행되는 만큼 붐비거나 시끄럽지 않다는 것. 객실은 합리적인 가격의 내측 선실부터 넓은 스위트룸까지 다양하며, 객실의 68%가 발코니를 갖고 있다. 지중해식 해산물 요리, 프라임 비프, 그릴 요리 등의 식사와 함께 고품격 와인도 즐길 수 있다. 1 대 1 맞춤형 서비스, 개인 트레이너가 함께하는 피트니스 센터, 수준 높은 건강·미용 프로그램은 일정 내내 행복감을 안겨준다.
팁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객에게도 편리하다. 레스토랑, 바, 하우스 키핑 등 서비스마다 직원에게 팁을 주는 번거로움이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모든 식사와 와인, 룸서비스, 항구까지 가는 셔틀 버스, 공연 프로그램, 음료, 셀프 세탁서비스 등이 모두 크루즈 요금에 포함돼 별도 요금의 부담 없이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다. 내측 객실 3899달러부터. 080-850-7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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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리미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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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시설 갖춘 관광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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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업협회(KATA)가 2014~2015 우수 여행상품으로 선정한 해랑은 총 3개 코스로 운영된다. 매주 화요일 출발해 2박3일 동안 전국을 일주하는 ‘아우라’ 코스와 토요일 출발하는 1박2일짜리 ‘씨밀레(서남부권)’ 코스, 강원·경상권을 여행하는 해오름코스(격주운행)로 나뉜다.
순천만 생태공원·통영 등 주요 관광지 일주
전국일주 아우라 코스를 이용하면 해랑열차 탑승 후 곧바로 순천역으로 이동한다. 순천은 한국의 생태 수도라고 불릴 정도로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다. 그중 백미는 역시 순천만생태공원. 세계 5대 연안습지이자 생태계의 보고다. 순천만생태공원은 사진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순천만 관광이 끝나면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을 둘러본 후 광양역으로 이동해 해랑에 탑승한다.
둘째날 오전 진주역에 도착한 후 통영으로 이동해 세병관과 한려수도의 비경을 감상하는 미륵산 케이블카를 즐긴 후 오후에는 부산 아쿠아리움을 관람하고 해운대 요트 투어를 즐긴다. 부전역에서 출발한 해랑 열차는 마지막 날 새벽 정동진역에 도착해 동해의 환상적인 일출을 감상한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추전역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제천역으로 이동, 리솜 포레스트 힐링스파에서 여독을 풀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운행하는 씨밀레 코스는 군산역으로 이동해 군산 근대문화 체험에 이어 고창 선운사를 둘러본다. 다음 날엔 전주한옥마을에 이어 광천에서 토굴새우젓박물관을 관람하고 토굴 체험 및 시장 방문 등의 일정을 즐긴다. 역시 내년 2월까지 운행하는 해오름 코스는 경북 김천으로 이동해 직지사를 둘러본 후, 경주에서 대릉원과 ‘찬기파랑가’ 공연을 관람하고 다음날 정동진 일출과 영월시티투어(청령포, 선돌) 등을 즐기는 동부권 코스로 구성돼 있다. 정기코스 외에도 겨울 시즌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해돋이를 즐기는 특별코스도 운행한다. 1544-7755
여행정보
▲아우라 코스는 2박3일 일정으로 매주 화요일 출발하며 디럭스룸 244만원(2인1실), 스위트룸 290만원(2인1실), 패밀리룸 299만원(3인1실), 스탠더드룸 299만원(4인1실).
▲씨밀레·해오름 코스 1박2일 일정으로 토요일 출발하며 디럭스룸 160만원(2인1실), 스위트룸 193만원(2인1실), 패밀리룸 194만원(3인1실), 스탠더드룸 194만원(4인1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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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 국내=최병일 여행·레저 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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