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국내증시, 반등세 이어갈 듯…"환율 변동성 완화"

입력 2014-11-10 07:18   수정 2014-11-10 07:19

[ 김다운 기자 ] 10일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세와 환율 변동성 완화에 힘입어 사흘 연속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업률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주 1930대 초반까지 떨어진 뒤 소폭이지만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는 환율 및 주가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코스피가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력을 바탕으로 반등시도에 나서면서 변동성은 다소 축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급격한 환율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의 반등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원·엔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 확인될 경우 엔저에 대한 우려감 완화와 함께 국내 증시의 반등시도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의 이탈을 불러왔던 원화 약세 또한 앞으로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이후 원·달러 환율 추이를 분석해볼 때 국단적인 상승을 감안한 수준은 1120원 내외"라며 "현재 원·달러 환율은 상승할 만큼 상승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간이 흐를수록 외국인 매도가 진정되고, 매수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유가 하락, 원화의 재강세, 중국 소비시장의 경사치품 볼륨 확대 등의 수혜를 받는 업종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운송·화장품·잡화·금융·유틸리티 업종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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