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3분기 실적 기대치 충족…목표가↑"-동부

[ 박희진 기자 ] 동부증권은 10일 삼성생명이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4만2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의 올 3분기 순이익은 296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

이병건 연구원은 "사업비율도 예상을 크게 밑돌고 순위험손해율도 양호하게 나타난 게 실적호조의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최근 순위험손해율 개선 배경에 대해 고손해율 상품의 만기 도래와 갑상선암 청구 감소, 암발병 지수 안정화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향후 보유계약구조의 개선 가능성을 고려할 때, 회사 측이 제시한 80%대 초반 손해율 유지 전망은 충분히 보수적인 수치"라고 판단했다.

호실적에는 일회성 요인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과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부과했던 과징금 520억원이 환입됐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살보험금 관련 약 200억원의 비용처리가 있었다.

삼성생명은 향후 안정적인 배당 유지도 가능할 것이란 게 이 연구원의 의견이다.

회사 측은 주주환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언급했으며, 올해 일회성 이익도 배당재원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상향된 35% 배당성향의 주당 2000원의 배당을 예상한다"며 "내년 이후 경상적 이익이 증가가 안정적 배당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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