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황정민-김윤진, 그 시절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삶(종합)

입력 2014-11-10 14:46  


[최송희 기자 / 사진 장문선 기자]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 ‘국제시장’은 그 시절 아버지들의 마음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국제시장’은 부산광역시 중구 신창동에 위치한 재래시장이다. 1945년 광복 후, 전시 물자를 팔아 생계를 꾸려나가던 상인들이 지금의 국제시장 자리를 장터로 삼으며 시장이 형성되었고 1950년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장사를 하며 활기를 띤 장소다.

제목 그대로 ‘국제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 덕수(황정민)과 그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11월10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제작발표회에서 윤제균 감독은 “사람들이 왜 부산 지명만 영화에 쓰냐고 하더라”며 “일부러 부산에 있는 지명이나 그런 걸 하려고 한 건 아니었다”고 작품의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 부모 세대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부대끼며 살아가는 서민들의 공간을 생각하다가 시장을 떠올리게 됐다. 시장에서의 이야기로 시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어린 시절부터 자주 갔었던 부산국제시장을 자연스럽게 연결 짓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가보면 현재의 마트, 편의점과는 다른 시장만의 느낌이 있다. 그 특유의 느낌과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장소를 설정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국제시장’은 황정민, 김윤진,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포진돼 있는 작품. 윤 감독 역시 “난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자찬할 정도다.

윤제균 감독은 “1순위 배우들이 모두 캐스팅 됐다. 사실 모든 배우들에게 어렵게 부탁했지만 흔쾌히 받아들여줬다. 거기에 최고의 스태프들까지 가세했으니 감독인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싶다. 지금도 꿈만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울, 부산, 체코, 태국 등 로케이션을 거치며 순제작비 140억 원, 총 제작비 180억 원을 들인 대작인 ‘국제시장’은 스케일과 디테일을 동시에 잡은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그 시절 아버지들이 겪었던 광부 및 간호사 파독, 베트남전, 이산가족 찾기 등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해운대’ 이후 5년 만의 복귀작이자 총제작비 180억원을 들인 대작 ‘국제시장’에 대해 윤 감독은 “투자를 받아 제작하는 상업 감독으로서 흥행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함께 일하는 분을 실망시키면 안 된다는 사명감, 아버지 어머니 세대를 실망시키면 안 된다는 부담, 젊은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아버지 어머니 세대에 대한 진심”을 그리고자 했던 윤 감독의 바람과 작품에 대한 배우들의 애정으로 만들어진 ‘국제시장’은 12월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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