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폴라리스쉬핑 채권 발행액 500억으로 늘린다..희망금리 6%대

입력 2014-11-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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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1년물 300억, 1년 6개월물 200억 등 총 500억 발행..당초 계획보다 100억 늘어
1년 6개월물은 희망금리 연 6% 넘어



이 기사는 11월10일(15: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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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회사채 발행 규모를 500억원으로 확정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오는 20일 1년 만기 300억원, 1년 6개월 만기 200억원 등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당초 계획(400억원)보다 100억원 많은 규모다. IB업계 관계자는 “투자 수요가 더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발행 규모를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폴라리스쉬핑의 신용등급은 ‘BBB0’(투자적격 등급 10개 중 상위 아홉 번째)다. 채권 발행 주관은 KDB산업은행이 맡았다.

폴라리스쉬핑은 이 채권의 공모 희망금리를 만기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회사채 금리 평균)에 각각 최대 0.40~0.50%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폴라리스쉬핑의 회사채 민평금리는 지난 7일 현재 만기 1년짜리가 연 5.30%, 1년 6개월짜리는 연 5.89%다. 1년 6개월 만기 회사채의 경우 희망금리가 연 6%를 훌쩍 넘는 셈이다.

기관투자가들이 투자를 기피하는 ‘해운’ 회사채이지만, 업황 불황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를 찾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2010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 54%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다.

한 증권사 채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연 6%대 금리는 투자 매력이 높다”고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태핑 작업(투자자들에게 투자 의사를 타진하는 절차)을 벌인 결과,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 채권을 편입하려는 자산운용사들의 수요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폴라리스쉬핑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이달과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차환하고, 나머지는 원료비로 쓸 계획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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