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기업 실적개선에 나흘째 '사상최고'

입력 2014-11-11 07:09  

[ 김다운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81포인트(0.23%) 오른 1만7613.7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4포인트(0.31%) 상승한 2038.2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9.08포인트(0.41%) 뛴 4651.62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존스와 S&P500지수는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어닝시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80%는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했고, 60%는 매출이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 고급 주택 개발업체인 톨 브라더스가 주택수요 증가로 3분기 매출이 전분기대비 29% 증가했다고 밝혀 2.3% 상승했다.

블랙베리는 존 첸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히면서 5.41% 올랐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는 전년대비 7.7% 오른 123.09를 기록하면서 고용 회복 추세를 보여줬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인터넷 망 중립성을 보장할 강력한 규정을 만들겠다"고 밝히면서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타임워너케이블, 컴캐스트 주가가 각각 4.94%, 4.03% 하락했다.

국제유가와 금값은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쿠웨이트 석유장관의 발언에 이날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1.25달러(1.60%) 떨어진 배럴당 7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 역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보다 10달러(0.9%) 하락한 온스당 1159.80달러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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