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타결] 철강업계 제한적 수혜 예상…"포스코 영향 가장 클 것"

입력 2014-11-11 07:29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 박희진 기자 ]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면서 전통적인 중국 관련주(株)인 철강업종이 수혜를 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효과는 제한적이더라도 수출 환경엔 분명히 긍정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11일 산업자원통상부에 따르면 중국은 스테인리스 열연강판과 같은 중저가 철강재 제품의 관세를 한·중 FTA발효와 동시에 철폐키로 했다. 고부가가가치 제품인 냉연강판은 발효 후 10년 안에 완전 개방키로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한·중 FTA 타결에 따라 철강업종의 제한적인 수혜를 예상하는 의견이 많다. 중국 내 국산 철강재 제품에 부과됐던 3~10%의 관세가 점진적으로 철폐되면서 철강업계의 수출 환경에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그러나 대규모 수출 증대나 수급 변화 측면에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뒤따르고 있다.

특히 중국 철강재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 품목별로 제한적인 효과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윤관철 BS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가 철폐되면서 수출 물량이 늘어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기존 중국과 한국의 철강 수급을 바꿀 만큼 큰 이슈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철강업계는 철근 봉형강 등 대부분의 제품에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수출보다 많은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대중국 철강부문 무역수지 적자는 530만t 규모에 달했다. 반면 냉연강판 등 일부 고부가제품들은 수출 우위를 보이고 있어 관세 철폐시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열연강판의 경우 중국산과 국내산의 가격이 10만원 가량 난다"며 "관세가 철폐되거나 줄어든다고 해도 워낙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탓에 수출 증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방산업 호황에 따른 간접적 효과도 기대해 볼 수 다는 게 방 연구원의 의견이다. 자동차 등 전방산업에서 한·중FTA로 수출량이 늘어나게 되면 철강업체들의 물량도 증가하면서 중장기적인 수혜가 가능하다는 것.

철강업종에서 한·중FTA의 최대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포스코가 꼽혔다. 포스코의 주요 상품이 중국 내 경쟁력을 확보한 냉연강판이라는 판단에서다.

윤 연구원은 "중국은 냉연강판을 주로 외부에서 구입해 쓰기 때문에 관세가 철폐될 경우 포스코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포스코는 지난해 기준 전체 수출의 40%가 중국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방 연구원도 "고부가가치 철강재 제품의 경우 중국에서 수요는 있으나 기술적으로 국산제품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냉연강판에 경쟁력이 있는 포스코가 관세철폐의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한경닷컴 하이스탁론 1599 - 0313] 또 한번 내렸다! 최저금리 3.2%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닷컴 캡스탁론 1644 - 1896] 한 종목 100% 집중투자가능! 최고 3억원까지 가능!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