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전력공사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조86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4.9%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조5690억원을 기록해 61.1% 늘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2.3% 증가한 4조9179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15.2% 증가한 2조3218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실적 호조 배경으로 전기판매수익 증가와 노르떼 연료 감소뿐 아니라 해외사업 수익 확대와 방만경영해소, 부채 감축 등을 꼽았다.
전기판매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한 39조 171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료비는 14.3% 감소한 15조 5172억원, 구입전력비는 8.9% 증가한 8조 8957억원이었다.
특히 해외사업으로 인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한 2조2103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UAE원전사업 매출 증가와 멕시코 노르떼Ⅱ 발전사업의 본격 상업운전 개시 등이 이 기여했다.
비용절감과 투자주식 매각 등 강력한 자구노력을 통해 8046억원의 수익개선 효과도 달성했다.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201.2%를 기록했다. 최근 3년 평균 25.4% 증가했던 부채비율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부채감축을 위한 자구노력으로 별도기준 한전과 한수원의 차입금은 전년말 대비 각각 1조 5266억원, 6148억원이 감소했다"며 "향후 본사부지 및 자기주식 매각효과 등으로 부채비율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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