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전날 만찬 때 박 대통령 옆에 앉은 것에 관해 "자연스러운 형태로 대화가 시작됐다. 여러 사항에 관해 서로 흉금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국장급 협의 진전 방침을 언급하고 양국 간에는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여러 채널을 통해 계속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일본 정부의 기본자세"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도 이날 기자들에게 한일 정상이 APEC 만찬 대화를 통해 "양국이 4월부터 정기 개최해온 외무 국장급 협의를 원활하게 진전시켜간다는 데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한국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APEC 만찬에서 옆자리에 앉아 8개월 만에 대화를 나눴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외교 국장급 협의를 계속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베이징 발로 보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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