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섬본드는 축소 움직임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 간 교차 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水+扈港通) 시행을 앞두고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오는 17일 후강퉁 시행 이후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확대되면 상하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를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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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은 중국 정부가 후강퉁 시행 계획을 밝힌 지난 4월 중국 정부로부터 위안화적격기관투자가(RQFII)를 획득했다. 출시 예정인 중국본토 ETF는 당시 할당받은 RQFII를 토대로 한 것이다. CSOP자산운용은 지금까지 홍콩증권거래소에서만 중국 본토 ETF를 운용해 왔는데, 후강퉁 시행을 계기로 미 증시에도 중국 본토 ETF를 상장하기로 했다.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상하이종합지수는 17% 상승해 홍콩 증시와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의 평균 상승률(각 0.8%, 4.1%)을 훨씬 앞서고 있다. 패트리샤 오에이 모닝스타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주식시장은 상승 잠재력이 커서 대부분의 자산운용사가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길 원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HSBC자산운용이 10일 출시한 ‘뉴멀티에샛인컴펀드’는 전체 자산의 50%를 중국 본토주식에 투자하고, 딤섬본드에는 22%만 투자하기로 했다. 딤섬본드란 외국 기업이 홍콩에서 발행한 위안화 표시 채권으로, 그동안 대표적인 위안화 투자상품으로 각광받아 왔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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