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 36억+α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일궈내며 진정한 왕조로 거듭난 삼성 라이온즈의 선수들이 '두둑한 보너스'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산하는 우승 배당금과 우승 보험을 합쳐 36억원의 우승 보너스가 삼성 라이온즈 계좌로 입금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전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72억8천6만8천400원 중 약 26억원을 손에 넣는다. KBO는 전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중 약 40%를 운영비로 제한 뒤 남은 60%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4개 구단에 분배한다.
정규시즌 우승팀이 운영비를 제외한 금액의 20%를 먼저 확보하고 나머지를 포스트시즌 1∼4위팀이 각각 50%, 25%, 15%, 10%씩 나눠 갖는다.
정규시즌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은 8억7천여 만원을 손에 넣고 한국시리즈를 치렀다. 여기에 한국시리즈에서마저 우승을 차지하며 17억 4천여 만원을 추가로 획득했다.
또한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배당금만으로도 26억원 이상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삼성이 매 시즌 시작 전 가입하는 우승보험의 혜택도 누린다. 우승보험 금액은 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4연패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낸 만큼 사실상의 모기업 삼성전자가 추가로 우승 보너스를 책정할 가능성도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평소 야구에 대한 애착이 강해 지원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012 한국시리즈 5차전이 끝난 뒤 선수단에게 금일봉을 전달한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일각에선 최소 40억원 이상의 '돈 잔치'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 구단 측은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보너스를 등급별로 차등 지급한다. A급으로 분류될 선수들이 챙기게 될 보너스는 최소 1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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