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진짜 맛집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기업 씨온(SeeOn)과 손잡고, SNS에서 가장 인기있는 맛집을 엄선한다. 특정 지역 또는 특정 테마에서 상위 몇 개 맛집을 추려내는 작업을 택했다. 'SNS 맛 감정단'은 매주 수요일 연재된다. [편집자 주]
매년 겨울마다 열리는 청계천 등불축제. 올해부터는 '서울빛초롱축제'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고 관광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선 청계광장부터 수표교 사이에 전시된 등불을 관람할 수 있다. 등불축제 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면 SNS 맛 감정단을 참고해 주변 맛집과 카페를 체크해놓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 만화 식객 속 맛집들을 한 자리서 만난다 '그랑서울 식객촌'
식객촌은 우리나라 대표 음식만화 '식객'에 나온 맛과 스토리, 감동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식객원전에 소개된 전국 팔도 맛집 중 음식의 차별화와 다양성 등을 고려해 약 10여 업체가 '식객촌'이라는 이름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벽제한우설렁탕청미, 봉우리 한정식, 오두산 메밀가, 만족오향족발, 부산포어묵, 무명식당, 전주밥차, 커핀그루나루, 한육감by참누항소, 수하동 곰탕이 지난 4월부터 입점해 영업 중이다. 평일이면 인근의 직장인으로, 주말이면 식객이 감탄한 음식맛을 즐기러 오는 손님들로 항상 북적북적하다. 21세기형 피맛골의 정서를 담아내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를 가진 식객촌은 누구와 방문해도 손색이 없는 공간이다.
◆ 독특한 분위기의 직화 로스팅 카페 '커피한약방'
을지로3가 국민은행 건너편의 작은 뒷골목으로 들어서면 정갈한 글씨체로 쓰인 커피한약방 간판을 발견할 수 있다. 어둡고 외진 골목 때문에 제대로 찾아왔는지 잠시 의문이 들지만, 이내 어두운 골목 한켠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매장을 만날 수 있다. 중화권 영화에 나올 법한 카페 외관에서부터 앤틱한 분위기의 소품이 가득한 내부도 독특하다. 자개장으로 이뤄진 카운터에서 커피를 주문한 뒤, 페인트가 벗겨진 듯한 벽 앞 테이블에 자리를 잡으면 중국 고택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운이 좋으면 사장님이 직화 로스팅 기계에 가스불을 켜고 원두를 로스팅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필터 커피(3500원), 카페 라떼(3800원)를 추천한다.
◆ 커피? 맥주? 무엇이든 OK, 사랑을 싹 틔우는 공간 '퓨어아레나'
퓨어아레나는 PR컨설팅 그룹에서 운영하는 브라스리(식사와 술, 커피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다. 영화 '비포선셋'에 나왔던 카페 '퓨어'와 '비포선라이즈'에 나와던 '아레나'라는 맥주집의 이름을 합쳐 만들었다. 매장 입구에는 잘 깎여진 잔디와 귀여운 곰인형이 서있고 매장 안 인테리어는 감각적인 면이 돋보인다. 1인용 테이블부터 10명 정도가 모여 식사를 할 수 있는 좌식공간도 준비돼 있다. 표고버섯과 소등심, 야채를 잘 볶아 내놓는 표고버섯 깐풍(1만5000원)과 심플하고 알차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정식인 프레인 올인원(6000원)이 인기만점이다.
◆ 시끌벅적 유쾌한 철판요리술집 '한끼'
조용한 공간에서 얼굴을 마주보며 식사를 하는 것이 아직 어색한 사이라면 한끼를 추천한다. 철판요리를 내놓는 술집인 한끼는 시끌벅적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안주 주류를 곁들일 수 있는 공간이다. 1층 다찌와 2층 좌석으로 이뤄지는데 2층에서도 1층이 훤하게 보이는 구조가 특징이다. 1층 다찌자리에 앉으면 철판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구경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다. 베스트 메뉴인 깻잎쌈과 삼겹찰 철판구이(1만5000원)를 주문하면 철판 위에 올린 삼겹살을 먹기 좋게 잘라 볶다가 불을 입혀 한번 더 익혀낸다. 불향 가득한 고기를 깻잎장아찌와 곁들여 먹는 맛이 일품이다.
◆ 짭조름한 파니니와 상큼한 청포도주스의 만남 '카페 마마스(청계천점)'
2010년 출발한 카페 마마스는 리코타치즈 샐러드와 파니니, 청포도주스의 조합으로 히트를 친 브런치 카페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식사를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다소 괴롭지만 카페 마마스는 가게 내외부에 난방을 비교적 잘 해놨다. 숙성시킨 토마토와 신선한 모짜렐라치즈, 이 곳만의 특별한 소스로 맛을 낸 건강한 맛의 모짜렐라토마토파니니(8500원)와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든 치즈와 딱 하루만 숙성시켜 신선한 레몬향이 가득한 샐러드를 함께 내어주는 리코타치즈샐러드(1만1000원대)를 추천한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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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마다 열리는 청계천 등불축제. 올해부터는 '서울빛초롱축제'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고 관광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선 청계광장부터 수표교 사이에 전시된 등불을 관람할 수 있다. 등불축제 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면 SNS 맛 감정단을 참고해 주변 맛집과 카페를 체크해놓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 만화 식객 속 맛집들을 한 자리서 만난다 '그랑서울 식객촌'
식객촌은 우리나라 대표 음식만화 '식객'에 나온 맛과 스토리, 감동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식객원전에 소개된 전국 팔도 맛집 중 음식의 차별화와 다양성 등을 고려해 약 10여 업체가 '식객촌'이라는 이름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벽제한우설렁탕청미, 봉우리 한정식, 오두산 메밀가, 만족오향족발, 부산포어묵, 무명식당, 전주밥차, 커핀그루나루, 한육감by참누항소, 수하동 곰탕이 지난 4월부터 입점해 영업 중이다. 평일이면 인근의 직장인으로, 주말이면 식객이 감탄한 음식맛을 즐기러 오는 손님들로 항상 북적북적하다. 21세기형 피맛골의 정서를 담아내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를 가진 식객촌은 누구와 방문해도 손색이 없는 공간이다.
◆ 독특한 분위기의 직화 로스팅 카페 '커피한약방'
을지로3가 국민은행 건너편의 작은 뒷골목으로 들어서면 정갈한 글씨체로 쓰인 커피한약방 간판을 발견할 수 있다. 어둡고 외진 골목 때문에 제대로 찾아왔는지 잠시 의문이 들지만, 이내 어두운 골목 한켠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매장을 만날 수 있다. 중화권 영화에 나올 법한 카페 외관에서부터 앤틱한 분위기의 소품이 가득한 내부도 독특하다. 자개장으로 이뤄진 카운터에서 커피를 주문한 뒤, 페인트가 벗겨진 듯한 벽 앞 테이블에 자리를 잡으면 중국 고택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운이 좋으면 사장님이 직화 로스팅 기계에 가스불을 켜고 원두를 로스팅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필터 커피(3500원), 카페 라떼(3800원)를 추천한다.
◆ 커피? 맥주? 무엇이든 OK, 사랑을 싹 틔우는 공간 '퓨어아레나'
퓨어아레나는 PR컨설팅 그룹에서 운영하는 브라스리(식사와 술, 커피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다. 영화 '비포선셋'에 나왔던 카페 '퓨어'와 '비포선라이즈'에 나와던 '아레나'라는 맥주집의 이름을 합쳐 만들었다. 매장 입구에는 잘 깎여진 잔디와 귀여운 곰인형이 서있고 매장 안 인테리어는 감각적인 면이 돋보인다. 1인용 테이블부터 10명 정도가 모여 식사를 할 수 있는 좌식공간도 준비돼 있다. 표고버섯과 소등심, 야채를 잘 볶아 내놓는 표고버섯 깐풍(1만5000원)과 심플하고 알차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정식인 프레인 올인원(6000원)이 인기만점이다.
◆ 시끌벅적 유쾌한 철판요리술집 '한끼'
조용한 공간에서 얼굴을 마주보며 식사를 하는 것이 아직 어색한 사이라면 한끼를 추천한다. 철판요리를 내놓는 술집인 한끼는 시끌벅적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안주 주류를 곁들일 수 있는 공간이다. 1층 다찌와 2층 좌석으로 이뤄지는데 2층에서도 1층이 훤하게 보이는 구조가 특징이다. 1층 다찌자리에 앉으면 철판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구경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다. 베스트 메뉴인 깻잎쌈과 삼겹찰 철판구이(1만5000원)를 주문하면 철판 위에 올린 삼겹살을 먹기 좋게 잘라 볶다가 불을 입혀 한번 더 익혀낸다. 불향 가득한 고기를 깻잎장아찌와 곁들여 먹는 맛이 일품이다.
◆ 짭조름한 파니니와 상큼한 청포도주스의 만남 '카페 마마스(청계천점)'
2010년 출발한 카페 마마스는 리코타치즈 샐러드와 파니니, 청포도주스의 조합으로 히트를 친 브런치 카페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식사를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다소 괴롭지만 카페 마마스는 가게 내외부에 난방을 비교적 잘 해놨다. 숙성시킨 토마토와 신선한 모짜렐라치즈, 이 곳만의 특별한 소스로 맛을 낸 건강한 맛의 모짜렐라토마토파니니(8500원)와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든 치즈와 딱 하루만 숙성시켜 신선한 레몬향이 가득한 샐러드를 함께 내어주는 리코타치즈샐러드(1만1000원대)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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