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는 주요국 금리 인상 이슈와 정치 리스크 등이 부담이지만, 하반기에는 중국 정책 효과로 국내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봤다. 코스피지수는 1880~22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은 1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2015년 리서치 전망 포럼을 열고 내년 주식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국내 증시는 내년 3분기 터닝포인트를 맞게 될 것"이라며 "3분기에 중국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의 매력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31개월 연속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있는 중국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3분기부터 반등하면서 경기 회복 신호로 인식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4분기에는 중국과 유럽 경기가 회복되면서 상승 탄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는 박스권을 벗어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1분기에는 유럽 재정정책 완화 기대감으로 일시적 회복을 보이겠으나 정치적 위험 요인이 부각되면서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2월 그리스 대선과 3월 미국 부채한도 협상, 5월 영국 총선 등이 증시 변동성을 키울 것이란 지적이다.
2분기에는 하락세가 더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저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증시의 주요 변수는 '금리 인상'을 꼽았다.
그는 "2분기는 미국과 영국이 금리 인상에 나설 시기로 보인다"며 "2004년 6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상했을 때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자금 유출이 심했다는 점을 감안해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상반기에는 중소형주를, 하반기에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상반기는 중소형주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하반기엔 증시가 회복 국면에 진입하면서 대형주에 관심을 높여가야 한다는 것.
이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저성장 구간에서도 매출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유틸리티나 필수소비재를 추천한다"며 "하반기부터는 금리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수 있으므로 금리 인상의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 보험 증권 등이 유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기적으로는 경제 저성장 국면에서 돋보이는 기업들을 추천했다. 다양한 유통 채널과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거나 새로운 사업 영역에 도전하는 회사를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그는 "중국 알리바바처럼 소비자와의 접근성이 높은 회사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CJ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또 "미국 구글처럼 신사업 영역에 뛰어드는 기업을 골라야 한다"며 "삼성그룹에서 신규 상장하는 삼성SDS와 제일모직은 바이오 등 신규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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