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글로벌 사업 확대…해외 40개국 47개 거점 보유

제일기획이 해외 진출 국가를 40개국으로 늘리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올해 아프리카, 중남미 등 6개 국가에 추가 진출, 8개 거점을 확보했다며 해외 진출 국가 40개국, 47개 거점으로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988년 일본 도쿄 사무소를 시작으로 1989년 미국·영국·독일, 1994년 중국, 1995년 러시아, 1997년 브라질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올해에는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을 위주로 거점을 늘렸다. 아프리카레 케냐 지점(1월)과 나이지리아 법인(10월)을 설립했다. 중남미 지역에 콜롬비아 지점(4월)과 과테말라 지점(8월)을, 중동에 요르단 법인(9월)을 새로 열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 법인을 새로 설립했으며 기존 진출국이었던 중국 시장에서는 성도, 심양 지역에 지점을 추가했다.

올해 제일기획이 계약한 해외 광고주는 약 40군데다. 코카-콜라, 디즈니, 레킷벤키저(Reckitt&Benckise) 등 글로벌 100대 광고주(Adage 발표 기준)에 속하는 기업만 10개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이동통신사인 du,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 중국 공상은행 등도 새로 계약한 현지 광고주들이다.

미국 자회사인 맥키니는 최근 글로벌 신발 브랜드 크록스(Crocs)의 내년 글로벌 대행 계약을 맺었다. 맥키니는 국내를 포함, 미국과 중국, 일본, 영국, 독일 등 세계 주요 6개 지역에서 크록스의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일기획 측은 "앞으로도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지속적인 해외 네트워크 확장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제일기획의 글로벌 네트워크 거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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