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 동안 외국인이 1조원 가까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하면서,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은 52.5%로 8년6개월만에 사상 최고치 수준에 도달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익(EPS)과 자본효율성(ROE)의 개선이 나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 및 밸류에이션(PER)이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 발표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겠다고 한 점에 시장의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현대차 및 기아차 등의 주가 상승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봤다.
그는 "절대적 금리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은 주주환원정책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이나 그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수급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주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엔씨소프트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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