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빗장이 열리는 후강퉁(水+扈港通) 시행에 발맞춰 국내 증권사들이 가장 많이 눈여겨 본 중국 상하이증시 상장기업 중 한 곳으로 중국평안보험이 꼽혔다.
중국평안보험은 중국 내 생명 및 손해 보험 부문 시장점유율 2위(14%) 업체다. 여기에 은행, 증권, 신탁업 등 복합 금융업무를 수행하는 종합금융그룹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2014년 6월말 기준 총자산은 3조3603억 위안, 매출액은 4212억 위안이다. 2004년 6월 홍콩증시에 상장했고, 2007년 3월 상해증시에 진출했다.
중국평안보험을 중장기 투자유망주로 추천한 곳은 유안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유안타증권은 "중국평안보험은 중국 내 생명보험 시장 지배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매수'를 권했고, 목표주가로 60위안(RMB)을 책정했다. 지난달 말 현재 주가(43위안)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39.5%다.
이 증권사는 "고객 간 교차판매와 금융기술 혁신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는 곳"이라며 "교차판매의 경우 보험업종의 탄탄한 고객기반을 은행과 투자업종에 활용, 수익률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안보험은 특히 교차판매 경력이 있는 50만명 이상의 보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분석됐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상반기 평안 자동차 보험료의 53.5%가 교차판매와 텔레마케팅을 통해 발생했는데 평안은행 신규 신용카드의 38%와 신규 개인고객수신의 27.8%가 교차판매를 통해 발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현재 시장점유율이 유지된다면 수입보험료는 연평균 15%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중국 보험업의 성장과 맞물려 평안보험 역시 본격적인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중국이 현재 한국의 인당 보험료 수준을 따라간다면 향후 20년 내 14.4배(밀도 기준)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평안보험의 현재 시장점유율 16.4%(생·손보 합계기준)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평안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연평균 14.3% 늘어난다는 것. 2008년 이후 시장점유율 성장 추세를 반영하면 연평균 15.5%, 누적 17.7배 성장해 2033년께 기준 경과보험료는 4조3900억 위안(755조3000 억원, 현재 42조6800 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전속설계사 위주의 판매 채널 전략이 실적 차별화 요소로 제시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생명보험 3사 평균 기준 전속채널 이익률은 방카슈랑스 대비 14.5 배(초년도 기준), 3.5배(연납화 기준) 높다"면서 "방카슈랑스 또는 인터넷보험은 채널의 특성상 이해가 쉽고 가입절차가 간단한 저축성 상품 등 저마진 상품을 위주로 판매가 이루어지는 반면에 전속채널은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보장성 상품이나 종신보험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 참고 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재 1.5 배로 한국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평균치인 0.9배와 1.1배보다 각각 약 67%와 32% 할증받고 있다는 것. 한국투자증권은 그러나 "이는 중국 보험시장의 높은 성장 기대감이 반영돼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평안보험의 올해 영업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기준 주당순이익(EPS)는 전년 대비 9.6% 증가한 3.90위안, 내년엔 4.30위안에 이를 것으로 유안타증권은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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