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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윈드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기업이다.
해외에서 풍력타워를 만들고 해외에 판매하기 때문이다. 1300여 명이 달하는 임직원 중 국내 직원은 70여 명 뿐이다. 캐나다와 베트남 법인에 각각 500여 명의 임직원이 있다.
CS윈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공개(IPO) 계획을 밝혔다.
김성섭 CS윈드 대표(사진)는 "외국에서 열리는 에너지 관련 포럼에 참석하면 대부분이 CS윈드를 알고 있는데, 국내에선 동종업체조차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인지도를 높이고 해상풍력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CS윈드의 주요 사업은 풍력타워 제조다. 풍력타워는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으로 발전기 전체를 지탱해 무게와 진동을 견뎌낸다. 단일 부품으로는 발전기 원가 비중에서 가장 큰 23%를 차지한다.
김 대표는 "풍력산업은 연평균 24%의 높은 성장과 향후 13% 이상의 안정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이 중 해상풍력 시장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들은 구조조정 되면서 소수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되는 중"이라며 "CS윈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존해 세계 풍력타워 제조 업체 중 세계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CS윈드는 연간 2100여기 이상의 풍력타워 공급이 가능해 업계 1위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2003년 베트남 법인을 세운 뒤 캐나다, 중국 등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2017년엔 해상풍력 시장 점유율 1위인 지멘스와 손을 잡고 영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초 지멘스와 영국 진출 협약(MOU)을 체결했다. 상장을 통해 모인 자금은 영국 진출과 베트남 공장 확대에 쓰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우리는 일정 기간 이상의 수주가 확보된 뒤에야 투자를 시작한다"며 "캐나다 역시 5년 간의 수주를 약속받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지에서 생산해 현지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환율 리스크가 없다"고 강조했다.
CS윈드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757억원, 영업이익은 423억원이다. 매출 성장세는 연평균 40%에 가깝고,설립 이래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영국 진출을 계기로 2020년엔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번 기업공개는 구주매출과 신주 발행을 병행해 총 590만주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 2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CS윈드는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공모청약을 거쳐 이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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