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IBM 메인프레임 시스템 유지 결정

입력 2014-11-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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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현행 IBM 메인프레임을 차기 주전산기 시스템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IBM 메인프레임시스템 유지 결정으로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전 행장의 자진 사퇴까지 불러 일으킨 ‘KB 사태’도 일단락되게 됐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말까지 주 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사업자 선정 1차 공고를 냈으나, 한국IBM만 단독 응찰하자 이달 7일까지 재공고를 냈다. 2차 공고에서도 유닉스(UNIX) 사업자가 참여하지 않음에 따라 한국IBM과 메인프레임 시스템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 우여골절끝에 IBM으로 되돌아온 셈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사업자를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경쟁입찰을 벌였으나 유닉스 사업자들이 모두 응찰을 포기함에 따라 평가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단독 응찰한 한국IBM과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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