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父子) 회계사, 남매(男妹) 법조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내정자(59·왼쪽)와 그의 아들 딸에 대한 얘기가 화제다. 윤 내정자의 아들 보령씨(27·오른쪽)가 지난 13일 제56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다.
보령씨는 연세대 신학과 재학 시절인 2007년 최연소인 20세의 나이로 제42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데 이어 사법시험까지 붙으면서 회계사 출신인 아버지와 현직 검사인 누나의 뒤를 잇게 됐다.
윤 내정자는 국내 금융권에서 손꼽히는 재무·회계 전문가다. 그는 1980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1981년에는 제25회 행정고시 2차까지 차석으로 합격했다. 최종 임용은 안 됐다. 이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까지 올랐다. 국민은행 부행장, KB금융 부사장을 거쳐 회장 겸 행장에 내정됐다.
윤 내정자의 딸이자 보령씨의 누나인 혜령씨(32·연수원 40기)는 여주지청에서 근무하는 현직 검사다. 보령씨는 “아버지와 누나의 격려와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며 “회계와 법률 공부를 같이 한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쪽으로 진로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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