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구 기자 ] 버지니아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미국·사진)가 ‘꿈의 무대’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 개최지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의 세 번째 여성 회원이 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933년 골프의 ‘명인’으로 불리는 보비 존스와 월스트리트의 자본가 클리퍼드 로버츠가 주도해 문을 연 오거스타는 백인 남자만 회원으로 받아왔다. 1990년 론 타운센드 개닛TV 회장을 시작으로 흑인에게 문호를 개방했으나 여성은 2012년에야 허용했다.
블룸버그뉴스, 골프다이제스트 등 외신들은 2002년부터 마스터스를 후원해온 로메티가 오거스타의 회원으로 입회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로메티가 지난주 오거스타에서 라운드했으며 회원들로부터 입회 축하 인사를 받았다고 오거스타 회원들이 확인해주면서 알려졌다.
로메티는 2012년 초 IBM CEO로 취임하면서 첫 여성 회원이 될 것으로 주목받았다. 오거스타는 관례에 따라 그동안 후원사 CEO를 회원으로 자동 입회시켜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메티는 여론의 부담을 느껴 그동안 오거스타 대회장에 아예 나타나지 않았다. 오거스타는 그해 8월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59)과 투자 회사인 레인워터의 달라 무어 부회장(60)을 여성 회원으로 받아들인다고 발표했다.
회원들의 평균 연령대가 70세를 넘었으나 상속 금지 관행이 깨지면서 젊은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야후 설립자인 제리 양(46·대만)이 입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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