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14일(11: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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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IB캐피탈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운용하는 농식품모태펀드로부터 자금을 출자받아 3번째 농식품투자펀드를 조성한다. 국내 운용사 중 농식품펀드 3개를 운용하는 곳은 나우IB가 유일하다.
1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나우IB는 이달 초 농식품모태펀드 수시출자사업에 참여해 '농림축산식품분야' 펀드운용사로 선정됐다. 선정일 3개월 후인 내년 2월초까지 12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농식품모태펀드는 결성액 120억원 중 절반(60억원)을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이밖에 3호펀드에는 LF(구 LG패션)가 48억원을, 운용사인 나우IB가 12억원을 각각 출자할 예정이다. 나우IB가 민간투자자인 LF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받은 것이 운용사 선정심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IB가 농식품펀드를 결성하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지난 2011년 200억원 규모 1호펀드(대표매니저 이재범)를 결성한 뒤, 이듬해 160억원 규모로 2호펀드(대표매니저 하홍철)를 추가 결성했다. 미시간벤처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세종벤처파트너스, 캐피탈원 등의 운용사들이 농식품펀드 2개를 운용하고 있지만, 3개를 운용하는 곳은 나우IB가 유일하다.
나우IB는 농식품 부문에서 축적된 투자역량 및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난 3년 동안 1,2호펀드 투자집행에 집중해 왔다. 이 결과 1호펀드는 결성액의 70% 이상이, 2호펀드는 약 60%가 소진됐다. 1호펀드의 경우 유가증권 상장사인 보해양조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40억원을 투자해 80억원 이상을 회수한 '대박 사례'도 보유하고 있다.
1,2호펀드의 투자대상이 '농식품업체'에 한정돼 있었다면, 이번에 결성하는 3호펀드는 투자대상이 농기계, 농식품 산업 관련 설비 및 기술 등으로 확대된다. 펀드의 대표매니저는 이형국 부장이 맡았다.
이승원 나우IB 대표는 "그동안 농식품 분야에서 다수의 투자 및 인수합병(M&A)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모태펀드 출자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3호펀드는 연말 전에 결성을 완료한 뒤, 곧바로 투자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모태펀드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농림·수산·식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조성한 모태펀드(Fund of Fund)다. 현재 4550억원 규모의 자조합(28개)을 보유하고 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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