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4881억원, 영업이익은 10.8% 줄어든 15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개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2%, 26.8% 낮은 4313억원과 131억원이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수준이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라면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른 면류 실적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수익성이 둔화됐다"며 "3분기 라면 시장점유율은 60.9%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고 말했다.
농심의 면류 매출 비중은 75.5% 수준이다. 라면 시장점유율 반등이 실적의 주요 변수인 셈이다.
정 연구원은 "시장점유율 하락은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오뚜기 등 경쟁사의 판촉활동이 면류시장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4분기 점유율 하락세는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2015년에는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최근 주력제품의 리뉴얼 등으로 점유율 반전을 모색하고 있고, 경쟁사의 판촉활동 집중도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주가는 라면 시장점유율 하락, 실적 둔화 우려 등으로 부진했다.
이에 대해선 "점유율 회복 및 수출 등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가시화될 때까지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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