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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도전 끝에 코스닥 입성을 눈앞에 둔 철강가공 업체 대창스틸이 상장을 발판 삼아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경석 대창스틸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철강산업계 내에서 이미 안정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며 "상장을 계기로 국내와 해외 등 투트랙 경영전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창스틸은 포스코로부터 코일 형태의 강판 소재를 공급받아 다양한 형태로 가공한 뒤, 판매하는 대표적 스틸 서비스 센터(Steel Service Center 이하 SSC)로 주로 냉연제품을 다루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1년 코스닥, 2012년 코스피 시장의 문을 두들였지만 번번이 실패한 바 있다. 2011년에는 공모가가 낮아 심사를 자진철회했고, 2012년에는 매출 대비 이익규모가 낮다는 이유로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최근 철강업계는 대표적인 경쟁심화 시장으로 꼽힌다. 2004년부터 최근 10년간 연평균성장률은 1.9%에 그쳤고, 해외 수입량도 많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철강 공급량은 6900백만톤으로 국내 수요인 5000만톤 내외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경기침체와 수입물량 증가 등으로 공급초과가 이뤄지면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의 시장으로 변화해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대창스틸이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문 대표는 "치열한 국내 시장 내에서도 대창스틸은 현재 포스코로부터 냉연과 열연을 공급받는 가공센터 24개 기업 중 4번째로 규모가 크다"며 "자동차, 전기전자 제조 브랜드, 건설사 등 200여 개에 달하는 거래선을 확보해 업계 내 위치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중 매출의 70% 이상이 한국GM과 쌍용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자동차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율을 시현하고 있다는 게 문 대표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3343억원의 매출과 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는 매출 1419억원과 영업이익 44억원을 달성한 상태다.
또한 사업 다각화를 위해 1996년부터 스틸 이중 바닥재 제조사업부문을 시작했고, 출자사를 통해 알루미늄압연사업과 전동카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올해에는 중국 성도에 포스코와 함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SSC를 운영하기 위한 합작기업을 설립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신규 상장 이후 투자자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투자 매력도 상승을 위해 주주친화적 정책인 배당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것.
그는 "최근 5년간 액면가에 20~30%에 해당하는 100원에서 15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며 "향후 상장사로써도 이같은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투자자가 원하는 기업의 모습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대창스틸은 오는 18~19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5일~26일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190만주의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공모희망 가격은 2000~2500원이다. 공모를 통해 44억~55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며, 주간사는 하나대투증권이 맡았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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