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SGX가 내년 7월 전자거래 플랫폼 출범을 목표로 UBS 슈로더 등 30여개의 금융회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선 트레이드웹 등 전자거래 플랫폼을 통해 회사채 거래의 15%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 회사채를 대상으로 한 전자거래 플랫폼이 나오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무수크리시난 라마스와미 SGX 대표는 “아시아 지역의 회사채 발행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유통 시장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며 “새로운 플랫폼이 나오면 아시아 회사채 시장의 문제점으로 꼽히던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9월까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1370억달러(약 150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어났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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